도시농업 이해하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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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22)
  • 김완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10.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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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 도시농업( 옥상정원) 실천기술

이번호에서는 그동안 연재 해 왔던 채소텃밭 기술을 마무리하며 아름다운 공유농업으로 발전시킨 사례와 최근 늘어나는 옥상정원 기술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채소텃밭을 익히고 활동하며 생산된 농산물을 불우이웃과 나누며 공유하는 농업 사례를 소개한다.

지난 26일 화성시민 행복텃밭에서는 화성시도시농부학교 수료식이 거행되었다. 금년 3월부터 10월까지 도시농업 교육에 참석한 164명이 텃밭채소 기술을 익히며 수료증을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 교육생들은 직접 고구마순을 심고 가꾸며 생산한 고구마와 고구마순까지 채취하여 화성 효나눔 노인 복지재단 등에 전달하는 사랑의 농산물 전달도 함께 진행하였다.

화성시 도시농업을 보급을 담당하는 김양숙도시농업팀장에 의하면 화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명자) 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019년도에도 빌딩숲 도시텃밭, 도시농부학교, 도시농업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생산된 상추, 시금치, 근대, 가지, 치커리, 케일, 샐러리, 쌈채소, 배추, 비트, 대파, 감자, 열무, 고구마 (줄기포함), 호박, 양파, 표고버섯, 꿀 등 20 여 가지 농산물을 16회에 3,124kg을 관내 나래올 종합 사회복지관, 아파트 노인정, 사랑푸드뱅크, 효나눔복지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행사로 채소텃밭의 도시농업 활동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농업의 실천기술 두 번째로. 옥상정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인구집중과 고층, 고밀의 건축물의 증가는 더 이상 도심에서 동・식물이 살수 없는 환경이 되었고 도시민은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도시화는 땅이라고 하는 자연지반을 없애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어 버렸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녹지는 고층건물, 도로, 주차장 등으로 변하여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옥상은 이러한 도시공간에서 적은 비용으로 녹지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경기도내 수원, 화성, 고양, 용인, 등 신도시를 비롯하여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의 생활주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많은 옥상정원이 도입되고 있다.

옥상은 더 이상 버려진 공간이 아닌 식물재배와 정원을 즐기는 장소, 부가가치를 높여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장소, 자연과 공생의 장소로 탈바꿈되고 있다.

먼저, 옥상정원의 효과을 보면 건축물의 옥상을 정원으로 꾸밈으로 얻어지는 효과로는 건축물의 가치상승, 지상의무 조경면적을 대체, 에너지 비용의 절감, 건축물의 보호효과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의 향상, 휴식공간의 제공, 시민 교육 등의 사회적 효과와 환경 저부화, 순환형, 자연 공생형 등 지속 가능한 지역구현 효과 등이 있다.

옥상정원을 설치하려면 건물이 받는 하중이 있으므로 유형별로 안전 설치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옥상정원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허용하중이 저관리 경량형 100∼200kg/m² 내외, 혼합형 300kg/m² 이상, 관리 중량형 400kg/m² 이상이어야 한다. 이 허용하중을 기준으로 식생의 종류와 녹화 시스템을 구성하여 설치한다.

저관리 경량형 옥상정원은 정원으로 이용할 수 없는 유형으로 최소 관리로 최초 식재한 식물이 이입종에 영향을 받지 않고 10~15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형태이다. 설치 토심은 2~12cm로 허용하중이 100~200

kg/m2 내외이다. 식재식물로는 지피식물 위주로 자생 세덤류(돌나물, 땅채송화, 기린초 등), 외래 세덤류 등이 주로 이용 된다.

다음으로 혼합형 옥상정원은 저관리 경량형과 관리 중량형을 혼합한 형태로 일부 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리를 필요로 하는 유형이다. 설치 토심은 10~20cm로 낮고, 부분적 토심을 높여 지피류 및 소 관목류를 주로 식재한다. 주로 기존 건축물에 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옥상녹화를 원할 때에 적용이 가능한 유형이다.

다음으로 관리 중량형 옥상 정원은 정원으로 이용을 전제로 휴식시설과 정원시설을 모두 갖춘 유형이다. 설치토심은 20cm 이상으로 60cm 이상이 되기도 한다. 식재식물로는 지피, 관목, 아

교목 등을 식재하며, 관수, 시비, 예초, 전정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주로 구조적 안전성이 충분한 신축 건물에 적용이 가능한 유형이다.

이러한 옥상정원의 구성요소와 기능을 좀 더 알아보자.

옥상정원은 건축물의 외피인 옥상이나 지붕을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옥상정원은 파괴된 자연지반과 이에 수반되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건물옥상에 생물 서식 기반을 제공하고 원예적인 활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옥상정원의 설치를 결정할 때에는 적용대상 건물이 기존구조인지 신축 구조물인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기존 건축물인 경우는 가능한 허용 적재하중 범위 내에서 시스템의 적용이 이루어져야 하며 신축 건물은 사전에 설계에 반영하여야 한다. 기존 구조물의 경우 설계된 허용중량이 얼마인지 먼저 파악하고 반드시 현장에서 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설치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시에는 구조를 보강해야 한다. 기존 방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적합한 방수층을 새로 시공한 후 설치해야 한다.

옥상정원의 시스템 구성과 기능을 건축외부, 식재기반, 식생층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건축물 외피에서는 구조안전진단과 방수 진단의 구성요소가 있는데 구조안전진단 요소에서는 옥상정원 시스템을 지지하는 구조 전체 검토와 설계 시 허용하중 및 구조적 보강가능성 등 검토하고 반드시 구조물의 허용하중 현장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고 방수 진단 요소에서는 옥상정원 시스템으로 인한 건물 누수차단 역할, 옥상정원 시스템의 내구성에 가장 영향을 주는 부분이며 구조진단과 함께 검토해야 할 전제조건이다.

식재기반에서는 방충근의 기능으로 식물의 뿌리로부터 방수층과 건물을 보호, 시공 시 기계적,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방수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배수층의 기능으로는 옥상정원 시스템이 침수되어 식물의 뿌리가 죽은 것을 예방하고 하자발생이 가장 많은 부분이므로 신중하게 설계 및 시공해야한다.

여과층의 기능은 토양이 빗물에 씻겨내려 하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여과하는 기능을, 토양층의 기능은 식물이 지속적으로 생장하는 기반으로 옥상정원 시스템 중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경량화 노력 필요하다.

식생층에서는 옥상정원 시스템의 최상부 구성요소로 유지관리를 위한 토양층의 깊이, 토양의 특성 고려 필요하며 유형에 맞는 식생의 종류 및 관리방법 선택되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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