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국마사회 말박물관과 연계,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사 김정희와 함께 암행어사 일일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한때 암행어사였던 추사 김정희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추사의 생애와 예술혼을 알 수 있는 추사박물관의 ‘마패’, ‘역마’ 등 암행어사와 연계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말박물관의 교육을 서로 연계한 것이다.
추사박물관에선 암행어사 시절 추사가 순조에게 보고한 ‘충청우도암행어사별단’을 중심으로 추사 김정희의 인생과 예술혼이 담긴 ‘세한도’, ‘불이선란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걸맞는 활동지를 활용해 모둠별 미션해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추사박물관전시실 뿐 아니라 과지초당도 자유롭게 노닐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또 말박물관에선 우리나라의 역의 역사와 기능 등을 퀴즈로 소개한다. 또한 역마를 징발할 때 사용된 마패를 직접 볼 수 있으며, 암행어사가 돼 상소문도 직접 작성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초등학생들은 41세 때 110여 일간 충청우도암행어사로 임명돼 경기도 일부와 충청우도의 각 고을의 부패한 관료를 처벌한 강직한 관료였던 추사의 행적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추사의 학문과 예술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교육프로그램은 당초 계획했던 11학급이 모두 조기마감 됐으며, 앞으로도 초등학교 학급 단위로 모집,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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