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06정보통신단 장병들, 지역 학생 대상 학습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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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06정보통신단 장병들, 지역 학생 대상 학습 지도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10.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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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군단 제106정보통신단 장병들이 지역 학생을 위해 학습지원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106정보통신단)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육군 6군단 제106정보통신단 장병들은 포천시 관내 고등학생들을 위해 총 대신 분필을 들고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 부대 장병들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로 5년째, 부대 인근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학교와 지역주민자치위원회, 군부대 관계자들의 협력 통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보수 없는 사업으로서 꾸준한 관심과 지원 등으로 오랫동안 학생들 과외에 지속되고 있어 그 의미는 더욱 크다.

106정보통신단의 병사들은 매 학기마다 포천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해 수학 과목을 주 2회씩 가르치는 방식으로 학습지원 및 멘토링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사들은 사회에서 학습지도 경험이 있거나, 또는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했던 병사들로서 전입 신병 면담 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권유를 받고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학교 교과목 보충수업에 그치지 않고, 자기주도식 학습 방법이나 비전설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도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대학생활을 했던 병사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멘토링은 포천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매 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설문에서 80%이상의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이번 포천고등학교 2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부터 참여하게 된 박찬정 일병(20)은 “과거에 학원 보조교사와 과외 교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 의미 있는 사업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참여했다”며, “매 수업마다 열심히 준비해 최선을 다해 학습지도 하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태도를 가르치는 데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높은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1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양기성 병장(23)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줄 수 없는 최근 대학생활 이야기라던지, 과목별 효과적인 공부법 등을 함께 수업에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군인 선생님의 매력인 것 같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잘 따라와줘서 병사들에게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값진 군 생활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포천고등학교 2학년 학년부장 이내림 교사(54)는 “앞으로는 부대일정으로 인해 학습지원 프로그램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등의 아쉬운 점을 세 개 기관이 함께 보완하여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106정보통신단은 “더 안정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포천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비롯, 인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항상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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