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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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10.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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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정부에 부담드려선 안돼 결정
검찰 개혁 위한 불쏘시게 역할 여기까지
자연인으로 ‘고통스런 가족’들 위로할 것
검찰 개혁 여기까지 온 것 ‘국민들의 덕‘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전격 사퇴를 발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장관은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15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뒤, 오후 2시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한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드려선 안 된다”며 “(저의)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게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가족들 수사로 인해 국민들게 송구했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검찰 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의 덕”이라며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 후임자 오실 때까지 흔들림없이 업무(개혁)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특히 "원래 건강이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며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염려를 전했다.

조 장관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 지금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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