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6일 오전 포천시 관인면 소재 양돈농장 1곳에서 사육중이던 돼지 2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방역당국에 신고되면서 인근 양돈가농에 비상이 걸렸다.
돼지 1300여 마리가 사육중인 이곳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방역당국은 긴급히 폐사된 돼지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있는 경북 김천시로 보내 돼지열병 확진 여부에 따른 검사를 하고 있다.
돼지 열병의 의심축을 신고한 관인면 초과리 A씨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이내 돼지농장은 10개 농가로 현재 2만920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포천시와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의심축 신고 접수 후 해당 농장을 비롯해 인근 양돈농가에도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사람들과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와 더불어 긴급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돼지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풀림에 따라 더 많은 축산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포천시는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시 방역 관계자는 의심축으로 신고된 이번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될 경우, 국내에선 14번째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확진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총 14만5163마리로, 이 가운데 13만8853마리가 살처분됐고, 6310마리가 살처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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