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양평군에서 생산된 '멜론'이 경기도 내 어린이 건강 과일로 공급됐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경기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경기도 어린이 건강 과일 공급 사업'에 양평에서 생산된 멜론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의 지도 아래 양평 청운수박단지에서 수박 후작물로 멜론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전에는 토마토를 중심으로 재배했지만 연작 장해와 소득 감소 등으로 토마토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득 작물로 멜론을 도입해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출하된 멜론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멜론용 대목 신품종 '그린파워, 한마음'을 '과채류 국내 육성 품종보급시범사업'을 통해 양평지역에 새롭게 도입해 생산한 멜론이다. 멜론은 수박 후작으로 재배 시 검은점뿌리썩음병과 덩굴쪼김병 등 고온기 시들음증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예방 효과가 뛰어난 대목을 도입해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하게 됐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지도로 생산된 고품질 멜론의 판매와 유통은 지역 농협인 청운농협이 담당하고 우리 아이 과일대장 황금똥 프로젝트 '어린이 건강 과일 공급사업'에 납품했다.
내년 멜론의 공공분야 납품은 80t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수박도 300t까지 확대 납품할 예정이다.
박우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우리 농업인들이 농업현장에서 자구책을 세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농협과 함께 상생하며 더 잘사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