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한반도 평화는 軍 용기·헌신 있었기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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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한반도 평화는 軍 용기·헌신 있었기에 가능”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10.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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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부터 이어진 한반도 평화의 여정도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비무장 지대 내 초소 철거 및 공동유해 발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 회동,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통과와 같은 일들이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한 것도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변화무쌍한 안보 환경에 대응키 위해 ‘국방개혁 2.0 완수’를 통한 우리 군의 혁신을 다짐키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줬듯,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동안 우리 군이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해 작전 지휘의 효율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 및 사이버안보체계·무인전투체계 도입으로 전력 체계를 혁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다.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16조 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우리 국군 장병 한명 한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기꺼이 조국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전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한다. 장병 봉급 인상, 취업 지원, 군 의료체계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호국영령들과 참전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세계 7위의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강군을 만들어낸 우리 군을 치하한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춰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우리 국군에 신뢰와 애정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해 행사장에 도착했다. 또 전력화가 진행 중인 최첨단 스텔스기 F-35A도 이날 처음 공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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