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행 항공편 4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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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본행 항공편 40만명 감소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9.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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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실근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 이 계속되는 가운데, 8월 한 달 간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4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30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은 136만 1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만 5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각각 160만 명과 174만 6000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던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 숫자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에 따른 국내 불매운동으로 크게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지난 수년 간 폭발적인 이용객 수요에 공급 좌석을 확대했던 항공사들은 난감한 처지가 됐다.

실제로 국내 8개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공급좌석 수를 지난 2017년 183만 석에서 올해 200만 석으로 확대했지만, 지난 8월 일본행 항공편을 찾는 이용객은 오히려 전년보다 22%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 항공사들은 10월부터 일본행 정기편을 감축하고 해외 노선 다변화 등 자구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신규노선 제한, 홍콩 사태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산업 보호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정부는 사스 피해와 신종플루, 메르스, 중국의 사드 제재 등으로 국내 항공 산업이 위기에 빠지자 이를 보호하기 위해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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