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9곳 중 5곳이 강화도 집중
| 중앙신문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 발생한 강화군의 모든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지난 28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 9곳 중 5곳이 강화도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인천시 강화군은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지역 내 39개 돼지사육농장의 돼지 3만8001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108마리의 88.2%에 이른다.
인천시는 우선 돼지열병 확진 농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현재까지 9000여두를 살처분했고 3만두가 남아있는 상태인데, 농식품부는 오늘까지 발병농가의 돼지들은 모두 살처분하고 나머지도 신속히 살처분을 진행해 이번 주 초까지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살처분은 희망 농가부터 우선 진행한다.
현재 농장 25곳의 주인이 살처분에 동의한 상태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시는 돼지 720마리를 키우고 있는 나머지 농장 2곳의 주인도 설득해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살처분 작업에 따라 조성된 매몰지는 지속해서 점검, 지반 압력에 따른 저장조 이동 여부와 누수·파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매몰지는 주로 농장 안에 조성되고 있다. 인천시는 농장에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경우에만 외부 접촉을 최대한 막은 상태로 농장에서 떨어진 장소에도 매몰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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