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18)
상태바
도시농업 이해하기(18)
  • 중앙신문
  • 승인 2019.09.29 18: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도시농업( 채소텃밭) 실천기술

이번호에도 지난 호에 이어 채소 텃밭 실천기술로 잡초 없애기와 비닐멀칭 기술을 계속 소개합니다.

잡초 없애기 기술입니다.

재배포장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직 · 간접으로 작물의 수량이나 품질을 저하시키는 식물을 잡초라 한다. 잡초는 인간의 의도에 역행하는 존재 가치상의 식물로 원하지 않는 곳에 발생하고 자연 야생 상태에서 잘 무성하며 번식력이 강해 큰 집단을 형성한다. 또한 근절하기 힘들고 작물 · 동물 · 인간에게 피해를 주며 이용가치가 적고 미관을 손상하는 등의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텃밭채소의 성패는 잡초제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재배자들이 텃밭 재배시 가장 힘들어 하는 작업이 잡초 없애기이다. 조금만 게을리 해도 잡초로 뒤덮여서 실패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경작자들은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게 표현하기도 한다.

잡초의 특성상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잡초는 작물과 여러 가지 경쟁적 관계이다. 잡초가 작물에 해를 주는 이유는 흙 속에 넣어준 비료와 물을 채소와 서로 먹으려고,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경쟁을 하며 병해충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잡초를 근본적으로 없애기는 힘들다. 잡초를 제거해주었다 하더라도 땅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잡초 씨앗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고 봄에서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잡초 씨앗들이 날아 들어온다. 농사를 짓는 전문 경영인이나 주말농장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나 잡초 제거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틀 때부터 약 1개월가량 집중적으로 잡초를 뽑아 주어야 한다. 이때 뽑아 주지 못하면 작물이 잡초에 파묻혀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정상적인 생육을 하지 못한다.

씨앗을 뿌린 뒤 1개월이 되면 채소는 새잎이 5~6매 정도 자라게 돼 그 뒤에 나오는 잡초는 새싹이 나서 자라더라도 자람새가 채소가 훨씬 빠르기에 채소가 뒤늦게 싹이 올라오는 잡초에 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잡초를 뽑아 주는 노력은 씨앗을 뿌리거나 심은 후 1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때 잡초 뽑는 것을 게을리 하고 나중에 뽑으면 힘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잡초 뽑아 주는 효과도 거둘 수 없다.

채소 가꾸기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씨앗이 싹틀 때 잡초 싹인지 채소 싹인지 분간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럴 때는 떡잎이 나오고 새잎이 나올 때까지 가만히 두었다가 확연히 분간이 될 때 잡초를 뽑아준다. 자칫 잘못하면 애꿎게 채소 싹을 뽑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잡초를 제거해 주고 작물 포기 사이에는 마른 짚이나 풀 등으로 덮어준다. 이렇게 하면 여름철 고온기 땅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고 잡초발생을 억제하며, 장마나 호우에 흙이 유실되는 것과 흙이 단단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잡초의 방제법은 크게 예방적 방제법과 기계적 방제법 그리고 경종적 방제법으로 나눈다.

예방적 방제법이란 잡초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 모든 수단으로 잡초의 번식체인 종자와 영양체가 외부에서 경작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경작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재배관리의 합리화, 작물종자의 정선, 농기계 · 기구의 청소, 가축 및 포장주변 관리, 상토 및 운반토양 소독, 비산형 종자의 관리, 완숙퇴비 사용 등의 방법이다.

기계적 방제법은 인력, 축력, 또는 기계의 힘을 빌어 생육 · 휴면 중인 잡초의 종자나 영양번식체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잡초를 억제 또는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손제초, 경운, 예취, 심수관개, 중경과 배토, 토양피복, 흑색비닐멀칭, 화염제초 등의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은 가장 정확하게 잡초를 제거시킬 수 있는 방법이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끝으로 경종적방제란 잡초의 생육조건을 불리하게 해 작물과 잡초와의 경합에서 이기도록 하는 재배법으로 작물의 종류와 품종선택, 파종과 비배관리, 토양피복, 물관리, 작부체계 등을 합리적으로 해 잡초의 생육을 견제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비닐멀칭 기술이다.

채소를 심지 않은 공간에 수분증발을 억제해 땅이 쉽게 메마르지 않게 하거나 잡초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 비닐이나 마른 짚 등으로 흙을 덮어주는 일을 멀칭(Mulching)이라고 한다.

이른 봄 땅 온도를 높여 채소의 자람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땅에 비닐을 덮어주는 일이나, 여름철 고온기에 짚으로 땅을 덮어서 채소가 잘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땅 온도의 높아짐을 억제하기 위해 짚을 덮어주는 일들을 통 틀어서 멀칭이라고 한다.

멀칭에 필요한 재료는 비닐이 가장 많이 쓰이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짚도 많이 사용하는데 멀칭을 하게 되면 비바람에 의한 땅의 유실도 막을 수 있어 딸기나 수박, 참외를 심은 밭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딸기밭에 짚이나 풀을 깔아서 땅에서 흙이 빗물에 튀지 않도록 하면 딸기를 씻지 않고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른 봄은 땅 온도가 낮아서 싹이 더디 튼다. 이때 비닐로 흙을 덮어주면 땅 온도가 높아져서 씨앗의 싹트는 것이 빨라지는 이점이 있다. 멀칭을 했을 때,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밭에 풀이 적게 난다는 것이다. 풀이나 짚으로 땅을 덮어주면 빛이 차단돼서 잡초 씨가 싹트지 않는다. 또한 검은 비닐을 덮어주어도 똑같이 잡초가 싹트지 않아 풀이 거의 없어 풀매는 노력을 아낄 수 있다. 텃밭을 가꾸어보면 풀매는 노력이 얼마나 많이 소요되는지 잘 알 것이다. 검은 비닐을 멀칭을 하면 이런 풀매기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멀칭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볏짚으로 덮어준 것은 나중에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 흙 속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고 흙의 물리성을 좋게 해주어 채소의 생육을 좋게 한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현수막으로 사용됐던 천으로 멀칭하는 사례도 있다. 유실수를 심은 재배지에서는 보온 덮개를 이용하거나 차광망을 사용하기도 한다. <계속>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불통 수원시, 이번엔 소방법 위반 논란
  • 성남시 ‘미니 태양광 설치’ 최대 70% 지원
  • 여주 ‘미래 경쟁력 끌어내는 걷고 싶은 도시로 간다’
  • 포천 지역 골프장, 그린피 할인 통해 지역과 상생 실천
  • ‘동탄~청주국제공항(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탄력
  • 화성시 ‘민‧군통합공항 화성시 이전’ 여론조사 70% 확고한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