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금이 만난 사람-'농민 애환 보듬는' 이학용 NH농협은행 양평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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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 사람-'농민 애환 보듬는' 이학용 NH농협은행 양평군지부장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6.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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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이 주인인 농협 만드는데 노력’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현장 방문으로 농가 어려움 해소
농가소득 위해 직거래 장터 활성
벼농사 대체 특화품종 개발 필요

 

Q 지역주민들과 중앙신문 독자들에게 지부장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양평군 청운면이 고향인 저는 1989년 농협 입사해 안산농협에서 근무를 하다 경기지역본부에서 29년 동안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올해 1월 1일자로 NH농협은행 양평군지부로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양평에서 근무를 하는 동안 농민들의 실익증대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농업협동조합의 근본은 농업과 농촌에 있습니다. 농업인들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과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현재 양평지역 농협 조직 현황은?

A 농협은 지난 50여 년 동안 농업인과 양평군민이 함께 성장하고, 변화를 거듭하면서 전국 최고의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평지역의 농협조직 현황은 양평군지부와 군청 출장소 등 직원 2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지역 농협 양평, 지평, 개군, 양동, 청운, 용문, 양서농협 등 7개 지역 농협과 양평 축협 1개로 임직원 70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은 2만여 명으로 양평군지부와 각 농·축협에서는 농업과 지역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지역 환원사업으로 어떠한 것이 있는지요?

A 농협은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100% 출자하고 이용하는 공익성이 큰 협동조합으로 농업인들을 위해 정부나 여주시가 미치는 못한 기능을 보완하면서 민간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농업과 농촌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협은 농업인과 국민의 사랑 속에 우리나라 국민이 뽑은 은행 선호도 1위로써, 사회공헌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협동조합과 세계 100대 은행으로 크게 성장해 우리나라 국민 4600여만 명이 농협을 믿고 거래를 해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사업, 신용사업, 교육지원 사업을 실시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성원으로 우리가 발전할 수 있어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합사업 이용 배당금, 수익금 출자 배당금, 농자재 이용권 지급 등을 통해 농민들의 권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학교나 대학교 자녀를 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성적인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역 농축협은 원로 조합원들의 건강 검진을 통해 조합원들의 건강을 채기며 농업인의 선진지 견학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 농업인뿐만 아니라 기업을 위해 청와대, 정부청사, 경기도 금고, 시·군 금고은행으로서 여기에서 조달된 자금으로 중소기업지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농협을 방문해 주면 민족은행이자 토종은행인 농협을 적극으로 도와주겠습니다.

 

Q 지역 농업인을 위해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A 양평군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직거래로 팔아서 농가소득수치 가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평군과 함께 새벽시장을 5일마다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을 직접 생산한 농가들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평농산물 직거래장터는 5, 10, 15, 20, 25, 30일로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4월 말부터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직거래 장터를 통해 지역의 요식업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재료를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양동에서 재배되는 부추를 구리에서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물류비용이 붙어 소비자는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 한다면 농가에서 생산소득수치를 높일 수 있고, 음식점 및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양평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양평에서 생산되는 쌀을 양평에 등록되어 있는 음식점 1300여 곳에서 양평쌀 소비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평에서 생산되는 쌀이 양평지역에서 소비가 잘 되질 않고, 지방에서 들어오는 쌀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20kg당 1만 원정도의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5000원은 농협에서, 또 나머지 5000원은 양평군에서 보전해주는 방안 등을 양평군 외식업지부와 김선교 군수님께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런 사항들을 조례개정을 통해 양평쌀이 잘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지역농업인들을 위해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또, 양평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이용해 4차 산업 가공시설을 합동으로 진행해 생산원가를 줄여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양평지역을 위해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만큼, 그동안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평군 농민들의 대표자라고 생각하고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양평 농업의 가장 큰 문제와 극복방법은?

A 양평 농업의 양평쌀이 가장 큰 문제이다. 특히 올해는 가뭄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행이 양평에서는 모내기를 못한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밭작물에 부족한 물은 양평소방서와 양평군, 인근 군부대 등 급수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쌀농사로는 비전이 없다고 봅니다. 양평의 벼농사를 대체 할 수 있는 작물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운면의 경우 벼농사를 대체해 수박농사로 많이 전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들도 미래를 내려다보고 특화된 작물을 농업기술센터와 연구해 지역특성에 맞는 품종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 예방 대책은 있는지?

A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이스 피싱 일당들이 어르신들의 쌈지 돈을 가로채 도망간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고 있습니다. 우리 농협은 직원 교육을 통해 조합원이 고액의 현금을 찾거나 이체를 요구 또는 만기 예금과 적금을 해약하려고 하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조합원을 안심시키고 경찰의 협조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 농·축협에서도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매뉴얼을 숙지한 결과 양평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포통장 개설을 막기 위해 발급을 강화해 타인의 명의의 통장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아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협은 지속적인 직원 교육을 통해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겠습니다.

 

Q 올해 유난히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농협의 대책은?

A 올해 가뭄은 100여 년 만의 유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평군 농업인들 뿐 만아니라, 모든 농업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평군에서 특별예산 3억 원을 투입해 관정, 양수기 등을 동원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고, 각 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등을 최대한 동원해서 부족한 부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유관기관인 양평소방서, 군부대 등의 도움으로 가뭄피해가 극심한 수박농가, 오이농가 등에 물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Q 경영철학이 있다면?

A 지금까지 농협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평에 온지 6개월여가 지났는데 지역마다 전체적으로 모두 방문을 했습니다.

지역 영농회 및 마을이장 들과 소통하고 각종 행사마다 방문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습니다.

현재 개군면에서는 양파를 집중적으로 수확할 시기입니다. 개군 내 일손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역 내 조합 직원과 서울 본점의 직원 등 100여명을 동원해 양파수확작업의 일손을 도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소통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합원 입장에서 일을 처리해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때 비로소 농업인의 대변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복한 농업인들의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농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농협은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고 농업인의 농협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평 군민들께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시는 것이 농업 도시인 양평이 진정한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농협중앙회 양평군지부는 농업인들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부족을 돕기 위해 농협이 적극적으로 나서 인력중개사업과 사회봉사 대상자 등을 농촌지원사업과 깨끗한 농촌 만들기 사업에 활용할 것입니다. 일손부족을 돕고 도시인이 찾고 싶은 쾌적한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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