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병여단 이종명 상사, 찜질방서 성추행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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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병여단 이종명 상사, 찜질방서 성추행범 제압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09.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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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병여단 이종명 상사. (사진제공=제5공병여단)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육군 부사관이 찜질방에서 잠자던 여성을 강제 추행하던 성추행범을 우연히 발견,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성추행범을 붙잡은 미담의 주인공은 제5공병여단 위국헌신 대대 행정보급관으로 복무 중인 이종명 상사(38).

이 상사는 지난 6월 5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포천시 관내 소재한 모 찜질방을 방문했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찜질을 하면서 잠을 자던 중 새벽 2시에 옆자리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을 깬 후, 자신의 옆자리에 누워있던 30대 남성이 옆에서 잠자고 있는 60대 여성 뒤에서 자신의 몸을 밀착시킨 후, 이 여성을 더듬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이 상사는 처음에 본인이 잠결에 잘못 본 것인가 싶었으나, 확연한 나이 차이가 있는 외관과 더불어 남성이 바지를 내리는 것을 보고 성추행범임을 직감, 곧 바로 일어나 이 남성의 행동을 제압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 상사는 약 10여 분 후 도착한 경찰관에 이 남성의 행동을 설명하자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포천 경찰서에서 강제추행 관련 현행범 체포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겠다는 연락이 부대로 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포천 경찰서 관계자는 “의로운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 준 이종명 상사의 선행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 상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경찰서에서 표창까지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며, “솔직히 이런 일을 직접 목격하고 조치하게 돼 무척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다고 밝힌 뒤, 이 사건을 두고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기 전 예방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종명 상사는 지난 3월 생면부지의 20대 남성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여 혈액암 치료를 돕는 등 연이은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주변으파주시청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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