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헌혈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느낀다는 군 간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군 간부들은 다름 아닌 육군 6군단 청명대대 배상영 대위와 김동균 준위.
이 부대 간부로 군생활을 이어 오던 2명의 장교들은 혈액부족의 심각성을 알게 된 이후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꾸준한 헌혈을 통해 유공명예장 및 은장을 수상했다.
2명의 장교들은 군 입대 후 꾸준한 헌혈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온 현역군인들로서 맡은 바 책임감은 물론, 장병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면서 군인으로서 국가 안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6군단 산하 청명대대에서 근무 중인 김 준위는 지난 96년 당시 동생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혈액 부족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후, 현재까지 23년 동안 총 118회의 헌혈을 해 왔다.
이러한 그의 헌혈로 많은 수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 노력 지난 8월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명예장을 수여받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 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배 대위도 지난 2011년부터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대학교에 설치된 헌혈의 집 방문을 통해 현재까지 총 31회의 헌혈을 실시해 지난 3월 헌혈 유공장 은장을 수여받았다.
청명대대 김 준위와 배 대위는 평소 바쁜 부대업무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면서 사랑의 헌혈을 지속해 왔으며, 부대원들에게도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등 부대내 헌혈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0월 초 부대 간부 및 용사들과 함께 단결활동 간 단체 헌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준위는 “나의 작은 정성이 타인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헌혈을 통해 알았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꾸준한 체력관리를 통해 생명 나눔에 동참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 2명의 군 간부들은 헌혈뿐만 아니라 봉사동아리 활동을 병행 중인 가운데 배 대위 또한 “많은 사람들이 헌혈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 전도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