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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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16)
  • 김완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9.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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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도시농업( 채소텃밭) 실천기술

이번호에도 지난 호에 이어 채소 텃밭 실천기술을 계속 소개합니다.

다음은 지주 세우기와 묶어 주기 기술이다.

밭작물 중에서 보리나 콩은 지주(支柱)가 필요 없지만 덩굴성인 완두나 채소류는 줄기가 자라더라도 나무처럼 곧바로 서지 못한다. 특히 줄기가 길게 자라는 고추나 토마토 같은 채소들을 스스로 자라도록 내버려두면 볼품없이 자라며 자기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그러므로 줄기가 길게 자라는 열매 채소들은 대부분 버팀목으로 지주를 세워서 가꾸어야 한다.

지주를 세워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식물체 하나하나에 버팀목을 하나씩 세워서 줄기를 묶어주는 개별 지주를 세워 주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끈을 내려뜨려 끈으로 줄기를 지탱하도록 하여 작물이 쓰러지는 것을 막는 방법도 있다. 또 채소를 열로 심어서 2~3m 간격으로 지주를 세워서 지주들 사이에 유인 끈을 연결하여 세워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지주를 A자 틀로 만들어 오이를 유인해주는 방법이 있다. 이렇듯 쓰러지지 않게 지주를 세워서 가꾸는 채소는 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 완두 등이 있다. 이들 채소는 반드시 지주를 세워서 키워야 잘 자라며 관리하기도 수월하고 알찬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텃밭채소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고추의 경우는 5포기정도에 개별지주를 설치하고 개별지주와 개별지주 사이의 포기를 가로줄로 유인하여 관리와 쓰러짐을 방지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이 때 줄 지주 사이의 포기 분지점이 부러지지 않도록 줄기 분기점 밑에 줄이 위치하도록 1단 줄 지주를 세밀 하게 관리 하여야 줄기 꺾어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다음은 북주기 기술이다.

골 사이에 있는 흙으로 작물 포기 주위에 두둑하게 모아 덮어주는 것을 북주기라고 한다.

당근을 기르다 보면 뿌리가 흙 위로 치솟아 올라오는데 이것을 그대로 두면 뿌리 윗부분이 녹색으로 착색되어 당근 고유의 색깔이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근을 북주기 하면 뿌리 윗부분부터 아래 끝까지 주황색으로 예쁘게 착색되어 상품의 질을 높인다.

감자에서 북주기 효과는 감자 밑이 잘 들게 할 뿐만 아니라 이랑에 있는 흙을 포기 쪽으로 모아주어 물 빠짐을 좋게 하여 결과적으로 감자 밑이 잘 든다.

북주기를 소홀히 하여 감자가 햇빛에 노출되면 노출된 부분이 녹색으로 변하며 인체에 해로운 솔라닌 (Solanine)을 함유한 감자가 된다. 그러므로 감자를 재배할 때는 북주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북주기를 하지 않으려면 씨감자를 15cm 정도로 깊게 심어서 햇빛에 감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솔라닌(Solanine)을 함유한 감자는 수확 후 보관 시에도 햇빛에 노출시 생성되므로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에 유의하여야 한다.

파는 아래 줄기 부분이 하얗게 연백 부분이 길수록 상품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파를 가꿀 때 북주기를 많이 하면 하얗게 연백 부분이 많아져서 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파를 가꿀 때 북주기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그렇지만 생육 초기부터 북주기를 하면 파 줄기가 가늘어 져서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파 북주기는 줄기가 굵게 자란 생육 후기에 하는 것이 좋다.

토란은 알토란이 여러 개 있는 것보다 큰 것이 좋은데 북주기를 하면 토란이 여러 개로 분화되는 것을 억제하고 비대생장이 촉진되어 토실토실한 큰 토란이 된다. 그러므로 토란을 알차게 알토란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북주기가 필수적이다.

북주기는 작물을 잘 자라게 하고 품질을 높여 주는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도 작물이 쓰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랑에 있는 잡초를 북주기하면서 제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북주기는 주로 뿌리를 먹는 채소에 필요한데 무와 고구마, 열무 등은 북주기가 필요 없다.

이들 작물은 북주기를 하면 오히려 품질이 떨어진다. 그리고 다른 일반 작물은 북주기가 오히려 생육을 방해하거나 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가지치기와 순지르기 곁순 처리기술이다.

열매채소는 대부분 줄기가 길게 자라고 필요 이상의 곁가지들이 나온다.

이처럼 줄기의 자람이나 필요 없는 곁가지가 생기거나 너무 많은 과일이 달려서 열매를 솎아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 더군다나 채소의 줄기들은 스스로 곧게 자라지 못하므로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에서 줄기의 끝을 잘라주는 일을 순지르기 또는 적심(摘心)이라고 하며 곁순을 따주는 것을 곁순지르기(摘芽, 적아)라고 하는데 이것들을 모두 합하여 줄기정리(整枝, 정지)라고 한다.

토마토는 원줄기만 기르므로 마디마디에서 나오는 곁순은 모두 제거해 주어 곁순이 자라는 것을 방지해 주어야 한다. 곁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방임하면 줄기가 많이 생겨서 나중에 관리가 복잡하고 노력이 많이 들 뿐 과일을 많이 딸 수도 없고 오히려 품질이 나빠지고 수량이 떨어진다.

오이는 줄기가 4~5m 이상까지 자라므로 줄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는 어떤 줄기가 원줄기이며 곁가지인지 알 수도 없을뿐더러 곁순에서 달리는 오이는 원줄기에서 달린 오이보다 품질이 훨씬 떨어진다. 그러므로 곁순은 모두 제거한다.

수박이나 참외도 원줄기를 순질러서 곁가지 두 개를 키운 다음, 수박의 경우 2개의 곁가지에 1개씩 착과시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고 참외의 경우는 2개의 곁가지를 10~13마디쯤 순을 질러 나오는 손자 곁순에 착과시키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은 열매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고추는 버팀목을 설치하여 쓰러지지 않게 관리해 주고 줄기를 별도로 손질할 필요는 없다.

다만 첫 방아다리 밑의 곁순은 가급적 제거 해 주는 것이 관리에 유리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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