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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예방만이 살 길
  • 중앙신문
  • 승인 2019.09.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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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계양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최근 들어서 소방관들에게 골치를 아프게 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말벌이다.

계양소방서에서는 벌집제거로 2017년 351건, 2018년 334건으로 꾸준하게 300건 이상 출동을 나가고 있으며, 그 외 말벌과 관련된 구급출동도 증가하고 있다.

말벌은 8월~9월에 산란기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며, 크기가 작은 쌍살벌부터 최대 5cm 크기로 자라기도 하는 장수말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사실 말벌이 도심에서 발견되는 것은 그 지역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포식용 곤충인 말벌은 다른 곤충을 먹이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때 발견되고는 하는데, 국토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도심에 공원이나 자연 등이 보존되기 시작하면서 도심에서도 말벌이 발견되는 것이다.

하지만 말벌 침에는 독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곤충이다. 말벌에 쏘이게 되면 종류에 따라 적게는 수 시간 많게는 수일 까지도 붓기와 통증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말벌의 가장 위험한 요인은 일부 사람들에게서 유발되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말벌 독에 의해 몸의 방어능력이 필요이상으로 나타나 기도가 막혀 질식해 사망하는 경우이다. 벌에 쏘여 갑자기 온몸이 붓고 호흡이 곤란하거나 가렵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동해 에피네프린을 투여 받아야만 한다.

말벌은 벌집과 가까운 곳부터 공격하는 특성과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부분을 공격하는 특성이 있다. 말벌의 천적인 곰이나 오소리 등이 대체로 어두운 색에 털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곰의 털과 비슷한 머리를 공격하거나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런 말벌을 피하는 방법은 벌집이 보인다면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빠져나오거나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팔로 머리를 가리고 고개를 숙인채로 최대한 빠르게 20m 이상 그 자리를 빠져나와야만 한다.

말벌은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혹시나 집근처에서 말벌 집을 보게 된다면 호기심에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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