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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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15)
  • 김완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9.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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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 도시농업( 채소텃밭) 실천기술

이번호에는 우선 시기적인 도시농업행사로 제5회 화성시 도시농업 박람회를 소개 한 후 지난 호에 이어 채소 텃밭 실천기술을 계속 소개합니다.

화성시에서는 오는 9월 7일(토)부터 8일(일)일까지 2일간 동탄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문화 복원 및 참여자 확산을 통한 건전한 시민문화 조성의 계기 마련과 “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화성시 도시농업 활성화와 시민 정서함양을 통한 지역사회공동체를 회복하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 5회 화성시 도시농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주요내용을 보면 개막공연 및 퍼포먼스, 도시농업 전시 및 체험마당, 콘테스트(학교텃밭 외 4종), 농산물 직거래장터, 나눔 행사, 텃밭정원 관람 및 체험, 도시농업 관련단체 체험 및 전시회, 곤충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첫날인 9월7일(토)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재능 기부 콘서트, 시민참여마당으로 텃밭 골든벨 O/X퀴즈, 생활원예 콘테스트, 가족 미니정원 체험,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송편 빚기 콘테스트, 토종채소 심기 체험, 봉선화 물들이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둘째 날인 9월8일(일)일에는 첫날에 이어 재능기부 콘서트와 시민참여 마당으로 텃밭 골든벨 O/X퀴즈, 가족 미니정원 체험, 토종채소 심기 체험, 봉선화물들이기, 토피어리 만들기 행사가 계속되며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 도시농업 관련

체험 판매장, 화성곤충페스티벌 홍보 판매장과 . 손바닥 텃밭정원, 학교 텃밭 모델 전시, 생활원예 작품 전시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스탬프랠리, 달팽이 텃밭정원, 무료 즉석사진 찍어주기 포트 존 등 체험장이 상설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화성 동탄의 빌딩숲에서 개최되는 제5회 도시농업 박람회로 도심 속에서 이루어지는 도시 농업의 여러 가지 방법을 이해하고 생활 속의 농심을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서 지난호에 소개한 채소 텃밭 실천기술 비료주기에 이어 거름주기를 계속 소개 한다.

웃거름을 주어도 상황에 따라 작물에 액체 비료(물 비료) 만들어 주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작물에 주는 액체 비료는 사람에게 있어서 영양제 주사와 마찬가지이다.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영양결핍 증세가 나올 때 웃거름을 주어야 하고 웃거름을 줄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긴급히 영양을 회복하고자 할 때 영양제를 준다. 작물에 주는 영양제 비료를 통틀어서 ‘제4종복합비료’라고 한다. 이러한 제4종복합비료는 물에 녹여 잎에 뿌려주어 비료를 흡수하게 하거나 물 비료로 만들어 물을 주듯이 준다. 이들 비료는 모두 물에 녹이거나 희석하여 사용하는데 비료 포장지에 희석비율이 명시 되어 있으므로 희석비율을 잘 맞추어 사용해야 한다. 희석을 할 때, 농도가 낮으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농도가 진하게 되었을 때는 자칫 잎에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제4종복합비료가 아닌 질소질 비료인 요소를 물에 녹여 잎에 뿌려줄 수도 있다. 이때 물에 타는 농도는 물 1L에 1티스푼을 녹여서 잎에 뿌려준다.

거름을 줄 때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모든 거름의 분량은 약간 부족하게 준다. 비료가 조금 부족한 것은 견딜 수 있으나 과다하면 식물이 역삼투 현상으로 말라 죽을 수 있다.

둘째, 주는 시기와 주는 양은 정확해야 한다.

작물의 생육단계에 따라 요구하는 비료성분의 종류와 양이 다르다. 가령, 질소는 생육 초기에 중요

하며 개화기나 결실기에는 인산과 칼륨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리고 미된 퇴비를 겨울에 시비할 경우, 봄에는 효력이 없다가 여름이나 가을에 나타나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비의 시기를 정확히 지켜야 하며, 유기질 비료는 잘 썩은 것을 주도록 한다.

텃밭 부산물로 퇴비 만들어 주기

도시텃밭에 채소 등을 재배한 후, 소량의 텃밭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간편하고 친환경적인 퇴비화 방법 개발 및 텃밭현장에 실증 적용하여 텃밭농사 참여자가 실천할 수 있도록 텃밭 부산물로 퇴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텃밭 부산물을 5~10cm길이로 절단하고 텃밭 부산물의 주재료에 물이 흘러 내릴 정도로 수분을 조절한후, 퇴비화에 알맞은 C/N율 30으로 맞추기 위해 주재료 10kg에 팽연왕겨 5kg을 넣어 혼합한다. 보통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옥수수를 혼합한 텃밭 부산물의 C/N율은 25정도이고 퇴비화에 알맞은 C/N율 30으로 조절하기 위해서 팽연왕겨를 5kg정도 섞는 것이다. 이 때 부산물 생체에 물이 흘러 내릴 정도로 뿌려주면 퇴비화에 알맞은 초기 수분이 50~65% 정도가 된다. 텃밭 부산물과 팽연왕겨, 그리고 수분량을 조절한 시료를 잘 혼합하여 준비한 플라스틱통(용량 75L)에 퇴적 후 가볍게 눌러 준다.

퇴비화 촉진을 위해서 텃밭 부산물 10kg당 고초균(Bacillus subtilis) 100g, 석회질소 200g, 쌀겨 1kg 내외를 투입하여 혼합 하면 더욱 빨리 퇴비를 만들 수 있다. 이 때 혼합된 재료를 2회정도 뒤집기를 해 준다.

그리고 퇴비화 처리 3주 후에 수분 함량(40% 정도)을 조절하여 1차 뒤집기 실시하고 1차 뒤집기 4주 후에 수분 함량(40% 정도로 1차와 동일)을 조절하여 2차 뒤집기 실시하면 양질의 퇴비를 만들 수 있다. 이후에 플라스틱통에 보관하여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텃밭퇴비로 사하면 된다. 텃밭 적정 퇴비 시용량은 1kg/1m² 정도가 알맞다.

이렇게 소량의 텃밭 부산물로 만든 퇴비를 텃밭 밭갈이 작업시 토양에 시용한 후 20일무를 재배한 결과 생육이 지상부 잎의 경우 퇴비 무시용구가 15.8cm였으나 부산물 퇴비구에서는 20.5cm로 좋았고 지하부 뿌리의 무게도 퇴비 무시용구가 5.6g이었으나 퇴비 시용구에서는 9.0g정도로 좋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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