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물의 도농복합시인 포천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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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물의 도농복합시인 포천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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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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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포천의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기름진 땅은 우리의 중요한 자산으로 이 아름다운 자연을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포천시민들은 물론, 공직자 모두가 맑고 푸른 생태도시, 친환경 자족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인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생명과 생활에 직결된 문제로 발생될 수 있는 개발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친환경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현재 풀어야 할 큰 숙제인 장자 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선 석탄발전소가 가장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최근 포천시민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는 포천지역이 분지 지형으로서 오염물질이 유입, 또는 발생될 경우,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곳에 머무르게 되는 지형적 이유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지형적 특징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석탄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더 큰 환경오염을 불러올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석탄발전소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금 고치지 않으면 환경파괴로 인해 장기적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노력은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더 큰 잘못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 석탄발전소 반대 공동투쟁본부, (주)GS포천 그린에너지, 경기도, 경기도의회, 포천시의회 등 관련 기관이 함께 모여 협의회를 구성한 가운데 연료 교체 문제를 포함한 석탄발전소와 관련된 환경 문제의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시와 시의회, 환경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 자족도시 조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양한 연구와 기술정보교류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가의 강력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품격 있는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옛 고전과 논어에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서경의 개과불린[改過不吝]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잘못을 고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는 의미다.

지난 6월,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시민 모두가 지역 환경을 먼저 생각한 결과물로서 친환경 자족도시로 한걸음 더 내디딘 셈이다.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750㎿ 규모로 설립될 양수발전소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에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류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러한 양수발전의 최대 장점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풍력, 태양광 등 다른 재생에너지와 다르게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저는 자연환경을 지키는데 시민들과 공직자 모두의 한마음을 통해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함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친환경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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