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단지 아파트 앞 전용도로… 도로인가? 주차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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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대단지 아파트 앞 전용도로… 도로인가? 주차장인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08.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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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째 단속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 불만 속출… 대책 마련 시급
고양시에 있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앞 전용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1년 넘게 방치되고 있으나, 당국의 손이 미치지 않아 이 지역 주민들이 안전에 노출되는 등 인도 마저 불법주차 차량에 뺏겨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사진=박남주 기자)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대단위 아파트 단지 앞 전용도로가 주차장으로 둔갑해 입주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갖가지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로 ‘일산 센트럴아이파크’ 동문 앞 2차선 왕복 자동차 전용도로 양쪽이 주차장으로 변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 도로는 무려 1802세대가 입주해 있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인접 도로로 하루 수백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나 도로인지, 주차장인지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불법주차를 일삼는 얌체 운전자들이 많아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소형 승용차에서 중·대형 트럭과 심지어 건설중장비들까지 양쪽 도로에 며칠씩 주차돼 있는 때가 많아 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중앙선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파트의 한 주민은 “길 건너에 음식점과 편의점 등 대형마트가 있어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데, 도로 양쪽 인도에 대형 차량들이 줄줄이 주차돼 있어 불편이 많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황색선이 그어져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중앙선을 밟으며 걸을 수 밖에 없어 늘 위험을 안고 이 길을 이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도로는 S자형 도로여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사람들은 갑작스런 자동차 출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대책이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본지 취재기자가 며칠 간 이 도로를 유심히 살펴본 결과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장기 주차를 일삼는 차량들도 허다했다. 대부분 무단 장기 주차를 일삼는 차량들은 소형 승용차에서 건설중장비(차량), 대형 덤프트럭, 물류수송 차량, 학원차량 등 그 가지만도 다양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당국의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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