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울미연꽃마을’ 지역경제 활성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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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울미연꽃마을’ 지역경제 활성화 이끈다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08.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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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 군내면 소재 울미연꽃마을은 자연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연꽃을 친화적 환경으로 조성, 지역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마을기업’으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부연 포천시 울미연꽃마을 대표. (사진제공=포천시청)

이러한 연꽃 마을 조성에 누구 보다 앞장서 온 이는 마을을 대표하는 이부연(여·49) 대표와 마을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울미연꽃마을은 지난 2017년 당시 문을 연 이후, 늦 여름이면 마을을 채우는 그윽한 연꽃향과 이색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등 최근에는 블로거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포천지역내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마을 6곳 중 한 곳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려 왔던 연꽃마을은 이곳 주민들이 공동체 함양을 통해 마을기업을 세운 가운데 약 2만1000여㎡의 논에 직접 연종근을 심어 연꽃정원으로 조성했다.

연꽃은 흔히 ‘버릴 것 하나 없다’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꽃잎은 관상과 고급차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연자육이라 불리는 씨앗과 잎사귀, 뿌리는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울미연꽃마을’에선 직접 생산한 연을 가공, 차와 식자재를 만들고 있으며, 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연잎밥 만들기, 연근캐기, 연씨 발아 생태학습 등 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말을의 이 대표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더 잘 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환경 파괴를 갖어올 수 있는 가종 개발을 마다 하고, 포천의 깨끗한 자연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뜻을 모아 연꽃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손 부족이 이어지면서 연을 재배·수확을 통해 상품으로 만드는 일에 인력이 많이 필요하나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자라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계속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체험 프로그램만 갖고는 마을의 안정적 유지·운영을 위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부연 대표는 “어렵게 만들놓은 연꽃마을을 꾸려나가는데 멈출 수 없다”며, “여느 마을 보다 예쁘게 가꿔 다 같이 잘 살면서 누구든 이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꿈이면서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최근 인근 대학측과 산학협력을 맺는 등 연을 이용한 그 활용방안 연구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체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나섰다.

특히 부족한 인력 대체는 대학생 봉사단의 도움을 받는 등 모든 농가들이 쉬고 있는 겨울에도 연을 활용한 새 사업을 구상하고 나섰다.

이 대표와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주민 주도형 소득 창출 모범으로 높이 평가받으면서 지난해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포천지역의 깨끗한 물과 기름진 토양으로 ‘울미연꽃마을’에서 생산되는 연잎은 뛰어난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최근 연잎차와 연잎밥은 뛰어난 향과 맛으로 호평이 자자하는 등 연잎갈비, 연잎냉면으로 재 탄생할 수 있도록 대형 음식점에 납품까지 하고 있어 울미연꽃마을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또한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울미연꽃마을’에 예술인들을 종종 초청하여 교류를 통해 문화컨텐츠 개발과 이벤트를 열어 생태마을로서의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이주연 대표는 “소중한 것일수록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해결할 과제가 존재하고, 진행되는 속도도 느리지만 매일 한 발짝씩 마을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꿈이 있기에 늘 고맙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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