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km 12박 13일 도보 막 내려…대학생·노동자 등 200여 명 참석
| 중앙신문=파주=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발한 ‘DMZ 통일걷기 행사’를 끝내고 8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7년 시작해 3번째인 이번 행사는 민통선 340km를 12박 13일간 걷는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대학생과 노동자, 어르신, 외국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가해 평화통일을 함께 염원하는 계기가 됐다.
이 원내대표는 “당초 휴가 기간을 활용한 DMZ 통일걷기를 계획했으나, 경제안보·군사안보 위기 상황에 따른 위기관리를 위해 국회 일정을 우선적으로 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고 남북간의 팽팽한 긴장 상태로 놓여있는 민통선을 평화의 일상으로 바꾸기 위해 매년 휴전선에서 좀 더 가까운 민통선 안쪽으로 걷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통일걷기 참가자들에게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등 ▲남북, 북미 대화 재개와 비핵화와 교류협력 시작 ▲민통선을 국민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조금씩 내어줄 준비를 하자고 제안했다.
해단식이 있는 이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엔 김민기·송영길·안호영·우원식·인재근 의원 등 200여 명의 참가자들과 성대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12박 13일 모두를 함께하진 못했지만, 주말을 위주로 민통선을 걸으며 통일걷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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