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후 하수관로 뜯어고친다…2022년까지 22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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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후 하수관로 뜯어고친다…2022년까지 225억 투입
  • 박승욱 기자  psw1798@hanmail.net
  • 승인 2019.08.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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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도 주력

| 중앙신문=박승욱 기자 | 인천시가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는 등 공공수역의 수질보호를 위해 2022년까지 총 225억 원을 투입한다.

7일 인천시청에서 백현 환경국장이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와 증설 및 지반침하 대응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7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7일 생활환경 개선 및 공공수역의 수질보전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인 승기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공촌․만수 하수처리장 증설 그리고, 최근 도심지 지반침하(일명 싱크홀)의 원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하수관로 손상 및 결함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 하수관로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여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전체 하수관로 5843km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는 3237km로 전체의 55.3%에 이른다.

백현 인천시 환경국장은 “노후 하수관로는 파손이나 결함 때 하수 흐름을 방해하고 침수 피해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며 “또 도로함몰로 인한 교통사고나 타 매설물을 손상하는 등 재해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수관로와 함께 인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한 실정이다.

인천 14개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가동 이후 최근에는 시설 노후화와 인근 남동공단 오·폐수 유입 등으로 방류 수질 기준을 초과하고 악취를 뿜어내고 있다.

공촌하수처리장은 청라국제도시 인구 증가에 따라 시간당 최대 하수 유입량이 늘면서 분리막 훼손과 방류 수질을 관리하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만수하수처리장도 논현·서창 지역 인구 증가로 하수 유입량이 일일 처리 용량 7만㎥를 초과해 시설용량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2035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승기하수처리장은 현 부지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지하화 방식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BTO-a)과 도시개발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촌하수처리장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 청라 개발사업 원인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고 국비를 확보해 분리막 교체와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만수처리장도 민간투자를 유치해 현재보다 약 50%의 시설용량을 증설할 방침이다.

하수도 노후 관로 교체 사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2022년까지 225억 원을 들여 노후 관로 3120km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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