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용인=최석민 기자 |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에 마련한 물놀이장엔 오전부터 가족단위 시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풀장과 바운스 등 놀이기구마다 신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쉼터엔 가족단위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용인시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에 그간 12만여 명의 시민이 몰려와 무더위를 식히는 등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용인시 물놀이장이 워낙 잘 돼있어 타지역 친구들이 부러워 할 정도”라며 “올해는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옛 경찰대에서 열려 도심 속 자연으로 피서를 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시민들은 6000㎡의 면적에 풀장, 대형 슬라이드, 유수풀 등 12가지 물놀이기구가 마련돼 유명 워터파크와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푸르른 낙엽송과 은행나무로 둘러싸여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엔 ‘쿨썸머 페스티벌’ 이라는 주제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는데 특히 주말 17시~19시 온 가족을 위한 명랑운동회, 물총 페스티벌도 열린다. 시민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가성비 좋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올해 새로 설치한 대형 워터 슬라이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튜브를 타고 38m 길이의 긴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이 기구는 아래로 내려올수록 속도가 빨라지면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언남동에서 온 한 어린이는 “물이 흐르는 슬라이드에서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오니 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용인시 물놀이장은 매시간 45분마다 15분씩 휴식시간을 갖는데 이때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부스에서 도자기나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휴일없이 운영한다. 물놀이는 10시~17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주말 17~19시엔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추억의 명랑운동회·물총 페스티벌, 수박축제 등이 열려 흥겨운 여름밤의 열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