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6년 연속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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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6년 연속 발견
  • 포천=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08.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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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수컷 1개체가 지난 1일 포천시 소재 광릉숲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립수목원이 2일 밝혔다.

지난 1일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가장 큰 딱정벌레의 일종인 장수하늘소는 최근 우리나라에선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확인이 되고 있으나, 개체 수가 매우 적으며, 밀도 또한 낮은 것으로 판단돼 이들에 대한 서식지 내 지속적인 개체 수 재도입과 복원이 시급한 종"이라고 말했다.

장수하늘소는 같은 속(Callipogon)의 다른 종들이 중남미(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분포하는 반면, 유일하게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종으로서 극동 러시아와 북아메리카가 베르링 육교(Berling land-bridge)로 연결되었었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화석 종이라도 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해 광릉숲을 비롯해 국내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국립수목원이 노력한 결과, 지난 2017년도에 확보한 장수하늘소 16개 알을 실내 대량 사육기술을 접목하여 정상적으로 우화한 수컷 성충 2개체를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본 서식처인 광릉숲에 재도입 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또 다른 3개체의 암컷을 광릉숲에 방사했다.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멸종 위기종인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해 현재 확보하여 사육중인 광릉숲산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와 서식처인 광릉숲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하며, 무엇보다 전문 사육시설 등의 연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치추적기술개발을 통해 장수하늘소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며 “임산 부산물을 이용한 사육법 개발과 광릉숲의 장수하늘소 생태 수용력 분석 등 보다 정밀한 연구를 통해 국내 대형 희귀곤충인 장수하늘소 복원뿐만 아니라, 유용 산림곤충의 자원화 및 산업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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