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정수화 명장 나전칠기 공방 방문 소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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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정수화 명장 나전칠기 공방 방문 소통 나서
  • 포천=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07.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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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박윤국 포천시장이 소흘읍 고모리 소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정수화 명장이 운영하는 나전칠기 공방을 방문한 가운데 가구·공예 활성화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정수화 명장이 운영하는 나전칠기 공방을 방문해 가구·공예 활성화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포천시 제공

23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인 정수화 선생은 지난 1967년 나전칠기에 입문, 1979년 장안칠기를 설립하는 등 전통 나전옻칠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심부길 선생의 전수생으로 입문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정 선생은 1996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전수조교로 지정·활동을 해 오다 지난 2001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으로 지정, 현재까지 포천 고모리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과 후진양성에 매진을 해 오고 있다.

박 시장은 이러한 정 선생을 방문한 가운데 포천 브랜드를 접목한 작품을 만들고 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협력방안 제안을 위해 공방을 찾았다.

박 시장은 정 선생의 공방 방문에 앞서 제자인 김인영 태극나전을 비롯해 지난 2015년 경기도와 포천시가 설립한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를 방문을 통해 가구·공예인들을 격려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 선생은 경기도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모리에(舊 k-디자인빌리지)조성사업에 관심을 갖은 가운데 지난해 고모리 인근 초가팔리로 이사한 후,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 선생은 평생 나전옻칠에 대한 연구·개발 등 그동안 축적해 왔던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포천시에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포천 가구공예산업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 시장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창출 등 공예산업육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선생은 장안칠기 설립 후, 서울올림픽 문화장, 전통공예대전 문화부장관상, 대통령 산업포장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종묘 유물보수, 고궁박물관 궁중유물보수, G20 정상들을 위한 나전칠기 접목 갤럭시탭 제작, 세종시 국무총리접견실 나전칠기벽 제작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나전 옻칠함 제작 등 폭넓게 활동하는 가운데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는 정 선생은 지난 50여년 간 전통옻칠과 나전칠기를 보존·전승에 매진해 오는 등 문양 그리기부터 마감 옻칠까지 완벽한 구상력을 자랑하며, 양질의 정제칠 및 공예재료를 고수하는 장인으로 우뚝 서 왔다.

그는 또 일제강점기 옻의 수탈로 맥이 끊겨진 옻칠 정제기법을 재현하여 윤택과 신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우리나라만 종재하는 독보적인 옻칠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한편 박윤국 시장은 “포천 가구산업이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가격까지도 정할 만큼의 영향력이 있으며, 잘 발달돼 왔으나, 최근 이케아, 한샘 등 대형가구업체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소규모 가구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넘어설 있는 장인들의 특별한 가구제조를 통해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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