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금이 만난 사람-이천시의회 전춘봉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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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 사람-이천시의회 전춘봉 의원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6.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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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복과 지역발전, 아이들의 미래 위해 노력’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시민과 소통하는 올바른 정치인
차별 없는 세상 만드는 사람 필요
대화와 협치 중요한 시대적 과제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A 학문이 높고, 인품이 훌륭한 분들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한편으로 가난을 대물림하며 미래도 없이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천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저도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바른 정신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배움의 인고와 인격의 깨달음이 저의 심장을 뛰게 했다고 할까요? 우리에게도 시민위에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닌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사람, 그리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 김대중(전)대통령을 바라보며, 이런 따뜻한 분이 대한민국의 지도자이길 간절히 바란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평범한 시민과 아파하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서 작은 주춧돌이라도 하나 놓고 싶었습니다.

 

Q 기초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A 기초의원은 먼저 이천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귀가 되어야 합니다.

신분과 직위, 남녀의 차별을 떠나 그 의도가 좋고 나쁘거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 할 때 주민의 대표로써 의원의 역할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요권한으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나 시정 질문을 통한 감시나 견제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시의원 역시 시장의 시정방향에 따라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살림꾼입니다.

이천시 발전과 이천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소통을 통한 대화와 협치가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 이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A 최근 지역정가의 모습은 이천시민이 볼 때 한숨만 나올 것입니다.

품격에 맞지 않는 행동과 생각 없는 발언을 넘은 무차별적인 폭언으로 이천시민을 무시하는 현실 정치가 무척이나 가슴 아픕니다.

단순무식이 용감한 시대가 아닙니다. 인품 있고 이천시민에 아픔을 공감하는 따뜻한 지도자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조병돈 시장님을 비롯한 몇 분의 정치 지도자분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날 이천의 정치 지도자를 돌이켜 볼 때 안타까운 공천으로 이천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옷을 벗는 편안한 대통령, 참모들과 함께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는 소탈한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적인 규제와 시스템이 중요하지만, 그전에 한 사람의 인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천시에도 이러한 시민과 소통하는 올바른 정치인, 인격을 겸비한 정치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Q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A 오랜 정당 활동을 통해 쌓인 저의 중앙인맥을 통해 시의 주요 현안사업이 해결되고, 적극 활용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천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에 온갖 비아냥과 조롱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 후 20년 세월동안 외로운 야당으로 오직 한 길만 걸어왔습니다. 그 긴 시간 기득권에 편입되어 국민이 아닌 권력과 입신양명에 눈이 멀고, 의전에만 매몰된, 소위 거들먹대는 정치인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비록 고상한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된장국 냄새가 구수한 소박하고 사람사는 냄새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선·후배간 정을 나누었고, 그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크고 작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총리를 하신 국회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사무총장을 지낸 선배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청와대에 입성한 후배의원, 많은 선·후배 국회의원님과 장관님, 각 중앙부처를 비롯한 도의회 및 도교육청 등 다양한 선·후배가 있다 보니 이천시를 위한 크고 작은 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소수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계획은?

A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견이 중요한 것이지요. 더욱이 소수의 주민의견은 우리사회 약자의 목소리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도 전화, 상담, 방문 등 소수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견을 시 집행부에 전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이 존재하고, 법적인 문제와 시의원의 권한을 벗어난 문제들로 어려움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그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의 해결은 어렵지만 의정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사회가 조금씩 변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획만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주민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방 정치인의 품위나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있다면?

A 정치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신의를 지키고 배려와 존중 의리를 지키는 것에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을 타인의 핑계로 회피하고, 위기상황을 모면하고자 자신을 도왔던 사람을 모략으로 누명을 씌우거나 악한 마음으로 원수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원한으로 인해 몸을 상하거나 집안이 패망하는 일은 어느 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며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口舌者(구설자) 禍患之門(화환지문) 滅身之斧也(멸신지부야) 사람은 말 한마디 잘못으로 근심을 불러오고 재앙이 몸에 미치게 하며, 심지어 생명을 잃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저는 정치인은 특히나 말을 삼가 함으로 禍患(화환)을 불러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주민들의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A 우리사회는 다양한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의 발생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을 해가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의견대립이 예상되는 주요시책이 있을 때, 사전에 충분한 토론과 협의 등 의견수렴 과정이 세밀하게 준비돼야 하고 또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으로 정당한 보상 등이 있어야 하겠지요. 우리 지역주민들께서도 대의민주주의를 기본으로 각 지역마다 시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지역 시의원을 통한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의회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함께 손을 잡으면 더 행복한 이천이 됩니다. 이천시민 여러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였습니다. 지난 시간 국정농단사건으로 현재 외교, 안보, 경제, 등 우리 앞에 산적한 문제들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갈등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우리 이천시도 새롭게 시작합니다. 저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천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천 시민들께서도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프로필

(현)제6대 이천시의회 의원

(현)대한적십자 봉사원

(전)이천시의회 제6대 상반기 자치행정위원장

(전)이천고장학회 회장

(전)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

(전)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특별위원회위원장

(전)법무부 여주교도소 교정위원

(수상)제15대 대통령 당선자 김대중 감사장

(수상)새정치국민회의 총재(김대중) 표창

(수상)제16대 대통령 당선자 표창

(수상)대한민국(행정자치 의정부문)환경안전실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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