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주년] 정동균 양평군수 “합치 네트워킹 원활히 작동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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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주년] 정동균 양평군수 “합치 네트워킹 원활히 작동돼야”
  • 양평=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7.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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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양평=장은기 기자 | 지난해 7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대비 비상체제를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했던 민선 7기 정동균 양평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동균 군수는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1년전, ‘소통하는 군수, 찾아가서 대화하는 군수, 따뜻한 친구같은 군수’가 되고자 다짐했던 그날 이후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이라는 비전을 갖고 ‘군민이 주인인 양평, 군민이 잘 사는 양평, 군민이 행복한 양평’을 건설하기 위해 대내외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지난 1년간 국회의원·부처 장관·실무자 접견, 경기도 의회는 물론 타 시·군 의회 미팅 등 끊임없는 합치 네트워킹을 통해 시급한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정 군수가 추진한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정동균 양평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오전 용문면 다목적청사 3층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019.07.16 /양평군 제공

# 주요 성과

정 군수는 지난 1년 주요성과를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획득 ▲양근대로 4차선 확장 ▲양평-여주간 국도 37호선 사업 추진 등 도로·교통 숙원사업 해소와 ▲특별조정교부금 148억 5000만 원 확보 ▲용문 사격장 이전 추진 ▲양평 비수도권 분류 추진 등을 꼽았다. 

지난달 27일에는 경기도에서 세미원을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최종 지정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주민과의 소통

지난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대내외적 소통과 협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소통협력담당관을 신설했고, 최근 갈등관리전문가, 건축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촉으로 공공정책과 관련한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각계각층 타운홀 미팅과 토론회 등을 통해 군민의견 수렴과 정책반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온라인 군민청원 ‘양평콕콕’ 창구 운영으로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정책토론회 개최와 정책제안 공모전 및 주민참여예산제를 추진하고, 온라인 군민청원 ‘양평콕콕’ 창구운영으로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

양평지역화폐 ‘양평통보’ 카드형 플랫폼 운영 업무협약식 /양평군 제공

# 지역 화폐 발행

지난, 4월 발행한 양평통보에 대한 기대도 크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카드신청과 충전 등이 가능해 고령인구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최근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관내 전체 농협에서 오프라인 발행을 시작했다. 

올해 청년배당 12억 원, 산후지원금 3억 원의 정책발행과,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구입하면 인센티브인 ‘양평포인트’가 10% 추가지급되는 일반발행 45억 원 등 계획액이 모두 발행된다면 발행액을 연차별로 점차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정 군수는 “지역화폐의 보급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약사업 추진

최근 정책자문단 위촉식을 갖고 미래비전 로드맵 ‘7TH양평’ 추진 용역 착수 보고 후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래비전로드맵 ‘7TH양평’ 추진 용역은 민선 7기 군정비전과 군정목표, 민선 6기와 민선 7기의 정책들이 서로 유사·중복·충돌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정기조 및 향후 정부가 제시하는 정책에 대한 양평군 차원의 능동적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구체적 수립 계획을 목표로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정책자문단과 함께 현안사항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또한, 최근 5개사업에 대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9억 원 확보로 양평물맑은시장 입구 화장실 신축공사와 용문천년시장 아케이드 연장공사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호천~북한강 산책로 연결사업과 용문 공영 주차장 조성공사는 지역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등, 금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따라 민선 7기 공약사항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 미래교육센터 건립 지원을 유은혜 장관(왼쪽)에게 건의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정동균 군수 인터뷰>

정동균 군수는 “‘군민이 주인인 양평, 군민이 잘사는 양평, 군민이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트워킹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문재인정부와 정책적 궤를 같이하는 지방정부로서 중앙정부와의 ‘다이렉트 네트워킹’ ▲경기도청·경기도의회와 긴밀히 협조하는 ‘도정·군정 합치 네트워킹’ ▲한강수계를 같이해 동일한 제약과 과제를 안고 있는 ‘주변 지자체와의 네트워킹’ ▲문화예술 인구비율 최상위도시(인구 11만 8000명, 문화예술인 1043명)로서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을 보장하는 ‘인문·예술 네트워킹’ ▲원주민과 이주민의 성향이 많이 갈리는 현실에서 ‘군민 화합 네트워킹’ ▲전세대, 전 구성원의 행복을 아우르는 ‘그물망 복지 네트워킹’ ▲’농업과 산업의 복합 네트워킹’ ▲’무공해 첨단IT기술산업 네트워킹’ ▲’민관협치 네트워킹’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타 지자체장과 단체미팅 30회 이상을 비롯해 정부부처 방문 및 장관 접견 10회 이상, 국회 방문 및 국회의원 미팅 20회 이상, 경기도의회·타 시·군 의회 미팅 10회 이상 등의 네트워킹 활동을 소개했다.

민선7기 정책자문단 위촉·미래비전 로드맵 착수 보고회 /양평군 제공

# 문재인정부와 정책적 궤를 같이하는 지방정부로서 중앙정부와의 ‘다이렉트 네트워킹’

정 군수는 문재인 정부, 문희상 국회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등과 ‘다이렉트’로 통한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긴 세월은 정치적 동지들과 두터운 관계를 만들어 주었고 현재 중앙에서 곧바로 통하는 ‘네트워킹 군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 군수는 “오랜 군 숙원사업인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 양평~여주 국도 37호선 확장, 용문사격장 이전 등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네트워킹의 힘이라”고 말한다. 

양평군에는 중요현안이지만 중앙에서는 전체를 보아야 할 사안이기에 맥락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고, 또한 기관과의 협조와 주변 지자체와의 연대, 즉 네트워킹은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군이 지난해 경기도·의회와 공고한 관계를 통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역대 최대 148억 5000만 원을 확보한 것도 정 군수 네트워킹의 성과다.

정 군수는 “모든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전국 시·군의 중심에서 네트워킹하는 양평을 만드는 것이 자신을 뽑아 준 군민에 보답하는 길이자 나의 소명이라 믿는다”며 “다시 한번 ‘네트워킹 양평’의 비전을 향한 ‘네트워킹 군수’로서의 활약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양평군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 /양평군 제공

# 한강수계를 같이해 동일한 제약과 과제를 안고 있는 ‘주변 지자체와의 네트워킹’

정 군수는 “서울에서 지하철 노선이 2개 이상 지나가면 더블 역세권이라고 해서 집값도 땅값도 오르기 마련이지만, 남한강·북한강을 다 품고 있는 더블 강(江)세권인 양평군은 규제만 첩첩이라 어떠한 권리도, 개발도 행사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정 군수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환경정책기본법 등 각종 규제로 이중 삼중 고통을 겪는 환경적 여건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대가 답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시민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원주, 여주, 춘천, 가평, 남양주, 하남 등과 네트워킹을 통해 공동 전선을 펼쳐 대응하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해결책을 얻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정 군수는 양평군을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비수도권으로 분류하는 데 연대의 힘을 보여 줬 다.

당초 연천·가평군만 고려 대상이었던 원안에서 김포· 파주·양주·동두천·포천·양평 등 8개 지역으로 확대된 것은 경기도와 해당 지역들과의 긴밀한 상생 연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전세대, 전 구성원의 행복을 아우르는 ‘그물망 복지 네트워킹’

양평군 인구 구성의 한 특징으로 원주민과 이주민을 구분 짓는 인식에 주목하는 정 군수는 민원 상당수가 원주민과 이주민 갈등에서 비롯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선(先)주민과 후(後)주민 간 소통·화합 네트워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을 만큼 군민 화합을 군정의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행복감이 군정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해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전 생애 기간 동안 촘촘한 그물망 ‘평생 복지 네트워킹’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무공해 첨단IT 기술산업 네트워킹

정 군수는 양평군의 먹거리 산업을 친환경농업과 첨단 IT 산업으로 진단하고 있다. 

두 분야가 각각 별개로 존재하는 산업이 아니라 농업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수혜 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팜 영농 도입을 재촉하고 있다. 

또한 환경 요인으로 대규모 제조업 유치가 불가한 조건을 상쇄할 만한 미래 산업으로 군수 공약으로 제시한 드론 산업 육성을 꼽았다.

정 군수는 “산업 변환의 적기를 읽지 못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구현하지 못한다면 이는 군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농업과 산업의 복합 네트워킹과 무공해 첨단 IT 기술 산업 네트워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동균 군수는 “오직 군민을 위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 민선 7기가 순항 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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