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돗물, 블록별 안정화 단계로 확인...완전 정상화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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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돗물, 블록별 안정화 단계로 확인...완전 정상화는 아직
  • 박승욱 기자  psw1798@hanmail.net
  • 승인 2019.07.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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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이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07.15 /인천시 제공

| 중앙신문=박승욱 기자 | 46일째를 맞고 있는 인천의 ‘붉은 수돗물’사태가 수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과 인천시는 15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인천시 서구와 중구, 영종도, 강화도에서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 지역이 블록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블록형 안정화 단계는 "전체 가구에 대해 수질검사가 이루어진게 아니라, 대표 지점에서만 조사한 상황"으로, 안심지원단은 "수질 정상화 선언까지는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환경부가 일부 피해 지역의 수질이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정상화 판단을 내리자 주민들이 반발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일부 피해지역 가정에서 필터 착색이 발견되는 등 수돗물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심지원단은 수용가 대표 지점 284곳의 수도꼭지 샘플을 조사한 결과 서구 21개 동, 영종도 7개 동, 강화 1개 읍·12개 면이 모두 3단계인 블록별 안정화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로 학교 급식이 중단됐던 서구와 영종도 학교 134곳에 대해서는 수질과 필터 기준을 모두 충족해 마지막 단계인 수용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강화도에서 검사가 이뤄진 학교 23곳 중 강화여고와 잠두유치원 등 2곳은 수질 기준은 적합했으나 필터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1일 채취 시료에서 트리할로메탄 항목이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했던 가좌초교·가좌중학교·가림고교의 경우 직결 급수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정상 수준으로 판단을 받은 학교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급식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민관대책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수질개선 대책안에 대해서는 7월중으로 출범 예정인 상수도 혁신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수돗물 안심 지원단은 앞으로 "인천시와 함께 수돗물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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