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대체 수원공 개발 부실로 ‘농업용수 적기 미보급’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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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대체 수원공 개발 부실로 ‘농업용수 적기 미보급’ 갈등
  • 포천=김성운 기자
  • 승인 2019.07.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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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송수관 부실로 재시공, 필요한 물 적기 공급 차질… 10일 피해보상 요구 기자회견”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저수량이 약 20% 조금 웃도는 산정호수 모습. 2019.07.09 (사진=김성운 기자)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현재 포천지역 강수량이 평균 180여㎜에 그치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강수량은 지난해 비해 약 25%로 현재 시 관내 저수량은 겨우 20%를 조금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전·답의 물 부족 현상으로 농작물 생육에 상당한 차질을 빗고 있는 농민들이 깊은 한숨과 함께 울상을 짓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한국농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산정호수 내 저수율 또한 20%를 겨우 넘어서고 있다’며 ‘이는 농어촌공사가 산정호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농경기연맹 포천농민회는 이런 결과를 만든 농어촌공사의 규탄과 피해보상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9일 포천시와 전농경기연맹 포천농민회에 따르면, 농업용수 공급목적으로 조성된 산정호수는 매년 4~6월 영농기에는 농업용수 공급으로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등 가뭄이 이어지면 호수가 메마르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매년 15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산정호수에 이런 상황을 없애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 3월 중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변경을 통해 사업비 총 106억 7300여만 원을 들여 한탄강에서 산정호수까지 2174m를 지하 송수관(700㎜)을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공사는 산정호수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 지난 6월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7월이 되도록 사업은 완공되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으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산정호수 본래 목적인 영북면 자일리, 운천리 일원 376㏊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하면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호수경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공사를 맡은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이 사업 최근 마무리하고 농번기 용수 공급을 위한 통수를 시작했으나 일부지역 송수관로 연결부분 3곳이 부실,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물이 새어나오자 이를 중단 후, 재시공을 하면서 실제 농민들이 필요한 물 공급에 차질을 빗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전농경기연맹 이길연 회장을 비롯해 포천농민회 이규서 회장, 관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민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농어촌공사 측이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개발사업 부실에 대한 규탄과 이에 따른 농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지 못한데 따른 농작물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혀 농민들과 농촌공사의 갈등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올해 가뭄으로 인해 영북면 일원의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빗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는 7월 말 이전에 공사 완공은 물론, 현재 산정호수 내 남아 있는 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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