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주년] 김상호 하남시장 “초심불망(初心不忘) 자세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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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주년] 김상호 하남시장 “초심불망(初心不忘) 자세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
  • 하남=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7.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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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은 “시정 1년의 운영방향을 시민참여로 만드는 혁신하남, 삶과 꿈을 키우는 희망찬 하남, 첨단과 연대의 공존 잘사는 하남, 역사와 레저문화로 즐거운 하남, 편리하고 세련된 명품 하남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공약과 분야별 대형 사업들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빛나는 하남’ 건설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제공

|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지난 2018년 7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대비 비상체제를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했던 민선 7기 김상호 하남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상호 시장은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시정 1년을 보내면서 ‘빛나는 하남, 시민이 좋아 합니다. 하남이 좋아집니다’를 슬로건으로 무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변화의 희망찬 한 해를 보냈다”고 되돌아봤다.

김 시장은 “시정 1년의 운영방향을 시민참여로 만드는 혁신하남, 삶과 꿈을 키우는 희망찬 하남, 첨단과 연대의 공존 잘사는 하남, 역사와 레저문화로 즐거운 하남, 편리하고 세련된 명품 하남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공약과 분야별 대형 사업들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빛나는 하남’ 건설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김 시장이 추진한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 워크숍 /하남시 제공

Q 취임 1년을 맞는 소감은

하남시장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지 어느덧 1년이 됐다. 하남시는 올해 시로 승격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공자께서는 서른 살을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뜻이 선’ 나이라는 의미이다. 뜻이 선다는 말, 가슴에 와 닿는다. 20대까지의 성장통을 뒤로하고 이제 나아갈 방향을 알고, 그 방향으로 가겠다는 마음을 굳히는 것이 바로 뜻이 서는 것이다.

30살이 된 하남시도 이제 비로소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빛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많이 늘었고, 도시에 꼭 필요한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 하남은 분명 행복하고 빛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빛나는 하남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늘 초심불망(初心不忘)의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

Q 지난 1년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빛나는 하남’을 시정비전으로 정하고 ‘5대 시정 목표 17대 전략에 대한 로드맵’을 밝힌바 있다. 

이를 기본원칙으로 70개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발로 뛰었고 많은 부분의 성과가 있었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백년도시위원회, 시민감사관, 공공갈등심의위원회의 각종 시민참여 조례안 제·개정 작업을 완료해 운영중에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도시재생 조례안도 전부개정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통,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 청소년 수련관 건립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하남시 일자리채용박람회 /하남시 제공

Q 혁신과 조직문화의 변화 노력은

혁신은 새로운 하남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바람, 혁신행정도시를 이끌기 위해서는 시민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직접민주주의가 핵심이다. 

시민의 제안을 채택하는 전·참·시.(전지적 참여 시민시점) 프로젝트, 정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민이 직접 실행하는 국민디자인단 운영, 주민참여예산과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서 시민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엠보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혁신정책을 개발하고, 시민참여로 만들어 가는 혁신하남을 가꾸어 나갈 것이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도시를 구축하겠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원격 시설안전 관리와 쓰레기 수거관리, 주차운영 등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감일신도시와 교산신도시에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하남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시는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취임 초부터 시민과 함께 소통해 주시고, 시민 편에서 판단해 달라고 계속 주문했다. 일한 만큼 인정받고, 열심히 일한사람이 대우 받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직원 소속감 고취 및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원도심 추진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원도심은 더욱 활력 있게 신도심은 더욱 편리하게’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하남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셉티드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도시재생대학 총12회 과정을 이수한 시민 27명으로 도시재생 시민추진단을 발족 한 바 있다.

하남시는 신장시장 주변지구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역량강화를 통해 도시 균형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시민행복센터 건립도 또 다른 원도심 활성화 사업중 하나다. 

시민행복센터는 원도심의 구(舊)시청사 부지(역말로 71)에 위치될 예정이며, 건립타당성 및 조사용역을 통해 기본방향을 도출하고, 이후 투·융자 심사 및 설계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남시 지역화폐’하머니’ 홍보 /하남시 제공

Q 교산 신도시에 대한 구상은

교산신도시는 크게 3가지 컨셉의 설계를 구상하고 있다. 첫째 첨단자족도시 둘째, 문화도시 셋째,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定住) 도시를 지향한다. 첨단자족도시로는 92만㎡(약28만평)의 부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하해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규모로 4차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또한,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미래가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특히 바이오 헬스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교산지구를 문화도시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향교와 은행나무, 문화재가 잘 어울리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가꿀 것이다. 

문화유산의 훼손이 아닌 자랑스런 문화유적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발굴된 감일고분과 광주향교~이성산성~유니온타워·파크~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역사관광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定住)도시이다. 남한산성 아래 오랜 역사와 집성촌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온 아름다운 곳에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닌, 고골밸리 조성을 통해 이들 공동체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조상대대로 살던 곳에서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주대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교산신도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4㎞선 시공 ▲하남 IC 개량 ▲황산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현안1지구에서 초이동 방향으로 도로 2.2㎞를 신설하고 춘궁동에서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 방향으로 도로 4㎞를 신설하는 등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시민참여로 만드는 혁신하남은

지방자치의 2가지 측면으로 본다면 지방분권과 참여자치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참여에 의한 자치 실현은 미흡한 실정이다. 제도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연습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민선7기를 출범하며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백년도시위원회, 공공갈등심의위원회, 시민감사관제 등의 제도 도입을 공약사항으로 약속했다. 지난해는 소통·상생·투명의 협치를 완성하기 위해 백년도시위원회, 사회적 갈등관리 시스템, 시민감사관제라는 시민참여 3대 조례안을 완비하고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백년도시위원회를 통해서는 시의 현안과 비전에 대해 전문화된 자문을 하며 시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하고, 갈등예방 심의 위원회를 통해서는 시민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전문 감사관으로 구성된 시민감사관제를 통해서는 자체감사 제도를 보완하고, 더 나아가 각종 현안에 대한 제보, 건의, 자문기능을 통해 투명행정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정치는 공동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시정에 있어서도 시민 참여와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도 그 공동의 꿈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믿는다.

하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식 /하남시 제공

Q 민선 7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첫째로 소통·상생·투명 협치의 완성이다. 이는 지난해 마련된 시민참여 3대 조례(백년도시위원회, 시민감사관제, 갈등관리시스템)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협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두번째는 도시 설계 방향성 합의다. 교산지구의 경우에는 스마트 시티 건설방안, 기업유치 방안, 교통개선 추가대책 마련을, 캠프콜번·H2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시민과 함께 개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끝으로 활기찬 지역경제 구축이다. 우선 하남형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고, 사회적경제, 지역화폐, 공유경제 등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역점 추진사항으로는 교산 신도시 개발, 캠프콜번, H2프로젝트 개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과밀과소학급문제, 보육시설 부족 문제등이 산적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공공갈등들을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원도심의 매력을 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신도시의 대중교통 부족문제 등 시민 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Q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하남시는 시민과 함께 자란다. 정치는 공동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시정에 있어서 시민참여와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도 공동의 꿈을 실현하고자 함이다. 지난 1년간 시민이 단순한 의견제시가 아닌,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누구나 살고 싶은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시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빛나는 하남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겠다.

김상호 시장은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도전은 만만치 않다”며 “시민들께서 주신 신뢰를 동력삼아, 그 길에서 제게 맡겨진 역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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