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자체 매립지 조성해야...시 대체매립지 확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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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자체 매립지 조성해야...시 대체매립지 확보 촉구
  • 임창수 기자  changsu@naver.com
  • 승인 2019.07.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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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 강조
청와대·환경부 등 범정부적 대책 마련 요원
인천경실련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자체 매립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임창수 기자)

| 중앙신문=임창수 기자 | 인천지역 쓰레기 처리를 위한 자체 매립지 조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3개 시·도의 쓰레기를 공동으로 처리할 대체매립지 확보가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가 시발점으로 지목됐다.

인천경실련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자체 매립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17일 열린 토론회에서 류제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장은 "환경부가 주도하는 대체매립지 조성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을 경우 인천시만 따로 쓸 수 있는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류 단장은 대체매립지 후보지 연구용역 결과 공개 시기를 7월 중순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인천·경기는 인천 서구에 있는 기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이 2025년 종료되면 이후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최근 1년6개월간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후보지 8곳을 추렸지만 해당 지역 주민 반발을 우려해 공개를 계속 미뤄왔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선정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환경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실제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4월 17일 인천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가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환경부 등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6월말까지 환경부의 대체매립지 공모 중재안을 마련해 통보하기로 했던 청와대조차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인천신항에 폐기물 해상매립지 조성이 추진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자체 매립지 조성에 대한 인천시의 행보에 속도가 더해졌다는 후문이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지난달 3일 수도권 3개 시·도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서 매립지 대체부지 조성사업에 대한 첫 조정회의를 연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서울과 경기의 책임감 있는 후속 행위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인천시부터 자체 매립지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현 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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