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머물고 싶은 자랑스러운 ‘안전도시 광주’ 건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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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머물고 싶은 자랑스러운 ‘안전도시 광주’ 건설 다짐"
  • 광주=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7.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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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광주=장은기 기자 | 신동헌 광주시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로 고통 받아 온 시민들에게 ‘떠나고 싶은 난개발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은 자랑스러운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도시개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시정 1년을 보내면서 변화와 성장의 중심 광주시, ‘오직 광주시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무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변화의 희망찬 한해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시정 1년의 운영방향을 지방분권 이끄는 자치도시 광주,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 광주,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광주, 다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광주,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5대 공약과 분야별 대형 사업들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신 시장이 추진한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신동헌 광주시장이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추진한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Q 민선 7기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A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시장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광주시를 책임진다기보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역할을 잘 해야 하는 위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광주 구석구석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민과 전문가, 전 공직자들이 한 팀이 돼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Q 지난 1년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A 지난해 시 예산의 10%를 절감해 1000억 원을 조성해 교육·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 추진에 투입했다. 절감재원은 행사나 축제, 전시성 사업폐지 등 경상경비에서 600억 원, 투자사업 부진사유 원점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 원, 누진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 원을 마련했다. 이처럼 절감한 재원은 고용상황 악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에 210억원, 긴급한 도로사업 추진 및 도로사업의 토지보상에 750억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동반성장 협력사업 등에 40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교육예산 129억 원을 올해 26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초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활SOC사업 추진으로 국비 총 98억 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19년도 광주시 주민자치축제 /광주시 제공

Q 민선 7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A 민선7기 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정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이다. 우선 시민공감행정 추진을 위한 열린시장실 운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혼잡, 난개발, 교육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대책 시행 등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임기 내 157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국지도57호선(태재고개) 도로확장,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국지도98호선(건업∼만선, 진우∼도척) 도로확장 사업 등이 있다. 교육예산 2배 확대 추진 등으로 열악한 광주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총 예산은 1249억 원을 투입해 혁신교육지구 유치, 능평초 복합화 추진, 교육기자재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난개발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계획조례 및 건축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Q 지역경제를 활성화 대책은

A 광주시는 내수경기 침체를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지역내 장비 및 인력 우선사용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발행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부서와의 톡톡사랑방 운영 ▲각종 행사시 지역경제 챙기기 결의대회 및 캠폐인 등을 펼쳐 왔다.

지난 3월 21일 시 승격 18주년 기념식에서는 관내업체 생산물품 및 농산물 등을 사용하겠다는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대형 공사장 및 공동주택 건설을 시공 중인 사업장을 방문해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기업체 현장을 방문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 적극 해결해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내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지역 막걸리의 관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인 ‘지역화폐 조기정착 및 활성화 방안’ 등 4개 분야 30개 시책을 발굴 추진해 최근 경기침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 시승격 18주년 기념 지역경제챙기기 상생콘서트 /광주시 제공

Q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정책은

A 광주시의 주요 교육정책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교육경비지원 사업 추진이다. 광주교육환경을 획기적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를 지난해 129억 원에서 올해 267억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해 다양한 교육경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년 교육경비를 확대할 계획으로 지난해 9월 교육경비 시세 5% 상한액도 폐지했다. 확대한 교육경비는 시설복합화 사업과 교육환경개선 사업, 교육프로그램 지원, 무상교복 지원 등에 쓰일 것이다.

둘째, 혁신교육지구 추진이다. 혁신교육지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정책이다. 광주시의 혁신교육지구 정책은 지역사회의 자원을 발굴·양성하고 지역특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창의체험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셋째, 장학사업 추진이다.

광주시는 지난 1999년 (재)광주시민장학회를 설립, 교육기회의 균등 및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 장학기금 100억 원을 달성, 안정적인 장학사업의 물적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저금리 기조로 장학금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올해부터 광주시는 매년 3억 원을 광주시민장학회에 장학금을 출연키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 장학생 선발인원은 전년도 보다 2.7배 증가했다. 이는 장학기금 200억 원의 효과와 동일하다. 앞으로도 광주시는 장학사업의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장차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장학생들이 광주시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장학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

Q 문화재단 설립은

A 광주시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팔당물안개공원, 해공 신익희 생가 등 지역 내 역사문화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광주시는 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경기도와 2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조례제정, 예산편성 및 문화재단 인력 채용 등을 실행해 올해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 문화콘텐츠의 개발 및 운영이 활성화 돼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신동헌 시장 2019년 기업현장 방문 /광주시 제공

Q 팔당호에 허브섬을 조성과 천진암 일대 자연휴양림은

A 광주시 허브섬 조성사업은 남종면 귀여리에 위치한 팔당물안개공원 내 귀여섬 일원을 허브 및 각종 수생식물 등으로 조성해 광주시를 대표하는 수도권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31일 사업추진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3월 13일 자문위원회 구성에 따른 자문위원을 위촉했으며 현재는 사업의 방향성 설정 및 공원조성의 체계적인 기초마련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1차 중간보고회를 거쳐 마련한 기본계획구상(안)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실무 협의 중에 있다.

퇴촌면 우산리 천진암 일대에 추진하는 자연휴양림은 50만㎡(15만평)에 체험형과 숲을 활용한 휴양과 치유를 위한 휴양림을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 제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63억 원, 국비 50% 지원사업으로 2021년까지 자연휴양림 조성에 따른 각종 인·허가를 이행한 후 2022년 사업에 착수해 준공할 계획이다.

Q 시민과 소통은

A 현장에 문제도 있고 답도 있다. 현장에 나가 보면 정말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선거 때 공약사항으로 시장실을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구 시청이나 시내 쪽으로 옮기고자 했으나 여건들이 녹녹치 않아 대안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도척면을 시작으로 매월 1회 혹은 수시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열린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열린시장실은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불편사항 및 시정 개선 방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총 313건의 주민 건의사항이 있었다.

주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법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로나 교통, 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민원이 많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민원 관련 해당부서와 합심해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인지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간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문제점들이 해결되리라 믿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

신동헌 시장 지역화폐 ‘광주사랑카드’ 홍보 현장 /광주시 제공

Q 남은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은

A 임기 4년 중 겨우 1년이 지났다. 아직 3년이 더 남았다. 걸어온 길 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다.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은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모두 이행하는 것이다.

임기 내에 끝낼 수 없는 사업들도 있지만 반드시 그 기반을 마련해 놓을 것이며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사업들은 마무리하고 싶다. 그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앞서 이야기한 것들이다.

팔당호 허브섬 조성사업과 분원 도요지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의 청사진 제시, 공공형 하이테크밸리와 산업단지 조성, 지역푸드플랜 구축과 도시농업 기반 조성으로 농업의 자족기능 강화 및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등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사업들은 광주시의 미래발전 혹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이다.

신동헌 시장은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민선7기 시정 슬로건에 맞게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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