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①] 경기권 골목 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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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①] 경기권 골목 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 장은기 기자
  • 승인 2019.07.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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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재> 지역경제 활로 개척…대안화폐는 대안이 될 것인가

대규모 상권 체제에서 밀려난 영세 소상공인들의 고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얼마 전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각 지역 내 골목 상권을 비롯한 중소업계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과 도민 복지를 한꺼번에 잡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역화폐 시행 초기, 각 지자체별 엇갈린 실적

경기도내 시·군 지자체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화폐

각 지자체가 본격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 두 달 여가 지났다. 지난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31개 시·군에서 발행된 화폐 누적액은 1276억 원으로 확인됐다. 연간 목표액 4961억 원의 25.7%를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군 담당자들은 아직은 “부진하다”는 자평이 주를 이룬다. 위 누적액은 성남시 발행액이 사실상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복지정책과의 연계없이 6~10%의 인센티브만을 받는 ‘일반 발행'이 연간 목표액 1379억 원의 44.2%인 609억 원을 달성하며 나름 순항 중이다. 이에 반해,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등을 지급하는 '정책 발행'은 연간 목표액 3582억 원의 18.6%인 667억 원이 발행되는 데 그쳤다. 

지자체 가운데 성남시는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는 물론 아동수당까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정책발행액이 288.4억 원으로 지역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이미 ‘성남사랑상품권’을 경험했던 성남시민들이었기에 이같은 호응을 이끌어냈을 거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지역색을 품은 지역화폐 홍보 현황

화폐의 실질적 활용을 위해, 각 시·군은 특색 있는 이름과 다양한 디자인, 이벤트 등으로 도민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군포지역화폐 '군포愛머니', 시흥화폐 '시루', 오산화폐 '오색전', 안산사랑상품권 '다온(多溫)', 등은 주민 공모를 통해 지역 특성을 살려내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인천시는 '인천e음'이란 이름으로 결제 금액 일부를 현금처럼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를 도입했다. 남양주시의 'Thank You Pay-N'은 충전 금액 6%의 인센티브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명절 등에는 10%를 돌려준다. 하남시 지역화폐 ‘하머니’ 카드는 출시 50일만에 총 판매액 29억7천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7월부터 3개월간 ‘행복화성지역화폐’라는 명칭으로 10% 인센티브 추가적립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평군의 ‘양평통보’는 금액 충전시 10%의 양평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준다. 

각 시·군의 지역화폐는 가게 입구의 가맹점 스티커를 확인하거나, 이와 별도로 경기지역화폐 APP과 각 지자체별 홈페이지 내 할인가맹점 리스트를 제공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정책이니만큼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나 준대규모 점포 및 대형기업 직영 슈퍼마켓, 대형기업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에서는 그 사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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