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보 해체 안된다"...이포·여주·강천보 해체 저지 투쟁대회 여주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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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보 해체 안된다"...이포·여주·강천보 해체 저지 투쟁대회 여주서 열려
  • 여주=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9.06.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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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여주=김광섭 기자 | 여주시 보 해체 반대 추진위원회는 30일 오후 3시 여주시청 앞 광장에서 ‘이포‧여주‧강천보 해체 저지 범국민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여주시 보 해체 반대 추진위원회가 30일 오후 3시 여주시청 앞 광장에서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해체 저지 범국민투쟁대회’를 열고 있다. 2019.06.30 (사진=김광섭 기자)

이날 범국민투쟁대회에는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반대 국민연합 공동위원장, 박창주 보 해체 국민연합 사무총장, 김춘석 전 여주시장, 김규창 도의원, 김영자 여주시의회 부의장, 서광범‧이복예 여주시의원, 백종덕 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 김선교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이병설 여주시 노인 회장, 김상국 여주시자유총연맹 회장, 시민 등 약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오 공동위원장은 반대 연설에서 “여주에 있는 이포‧여주‧강천보 세 개 보는 여주의 자랑이고 여주의 큰 자산”이라며 “여주에 땅 하나 없는 나도 보 해체를 반대하는데, 여주시장과 여주시의회 시의원들도 보 해체 반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자 여주시의회 부의장과 이충열 강천면 이장협의회장도 반대 연설을 통해 "참담한 심정과 피끓는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어처구니 없는 한강 보 해체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 보 해체 반대 국민연합은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주시민들이 한강 보 해체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을 정부를 향해 천명하는 것”이라며 “여주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 해체를 강행한다면 온몸으로 막아내 여주에 있는 3개보를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에 무지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과 4대강 16개보 해체 즉각 중단, 4대강 주변 주민 반대의견 즉각 수용, 7월 구성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지역주민 참여 등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여주시민 이모(60)씨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여주대교가 위태위태하던 때가 지금도 생각이 난다”며 “보가 건설된 후로는 이런 걱정 없이 살고 있다. 여주에 있는 보 철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3시 여주시청 앞 광장에서 여주시민 약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 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6.30

주모(52) 씨는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보를 해체한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제 여주에 있는 세 개의 보들은 여주시민에게도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쟁대회에 백종덕 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과 이복예(민주당) 여주시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찰 30여 명도 현장 주변 교통을 통제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이날 투쟁대회는 오후 3시 여주시청 앞 광장에서 1부 행사를 마치고, 보 해체 반대 구호를 외치며 세종로와 중앙로에서 약 20분간 거리행진도 가졌다.

4대강 보 해체저지를 위한 범국민연합과 여주시 보 해체 반대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일 서울역 광장에서 4대강 보 해체 반대 집회 개최, 18일 이포보에서 여주보까지 ‘보 해체저지 한강 걷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4대강 보 해체저지 천만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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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2019-06-30 19:18:05
빠르네.. L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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