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국내 최초 휴게소 내 ‘공유주방’ 매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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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국내 최초 휴게소 내 ‘공유주방’ 매장 개장
  • 하남=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6.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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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엔 휴게소가 운영, 야간엔 청년창업자 영업

|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 등 2개소에 국내 최초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야간 휴게소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된 공유주방 매장은 휴게소 간식매장을 주간(0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운영하고, 야간(20시~24시)에는 청년창업자가 영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눠 매장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자들은 매장 공간뿐만 아니라 조리설비도 공유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 등 2개소에 국내 최초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했다. 주간(0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운영하고, 야간(20시~24시)에는 청년창업자가 영업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교차오염 방지 등 위생관리 문제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같은 공간에서 영업을 할 수 없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규제개선 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 4월말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안성휴게소(부산방향) 두 곳이 2년간 실증특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창업자들이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의 원두커피, 음료와 핫바, 호두과자 등 간식 메뉴를 판매하는데, 야간 취약시간대에만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가 면제되고, 수수료가 인하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의 창업자인 A씨는 4살 아기의 엄마로 경력단절 이후 야간 부업활동을 찾던 중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 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창업자 B씨는 핸드드립커피 전문점 사장을 꿈꾸는 대학생으로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커피 맛을 선보인다.

도공 관계자는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 운영업체와 이용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가 마련한 공유주방 위생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창업자들에게 최선의 영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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