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해외 의료봉사 차별 받는 사람들에게 내민 의료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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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해외 의료봉사 차별 받는 사람들에게 내민 의료 손길
  •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19.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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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의정부=강상준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사목협의회 의료봉사단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약 1000명의 환자들에게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사목협의회 의료봉사단이 지난 2일부터 7박 8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약 1000명의 환자들에게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이번 의료봉사는 총 단장 영성부원장 이상훈 미카엘 신부, 사목회 회장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 수련교육부장 이비인후과 전범조 교수, 가정의학과 이강건 교수, 가정의학과 공진영 의사, 영양팀장 천누리 영양사, 호스피스팀장 이성희 수녀, 김경완, 김경원, 김현숙, 나영미, 신미숙, 양다영, 최진아, 김가희 간호사 총 17명이 캄보디아 현지 코미소 클리닉과 함께 의료의 손길이 절실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진행됐다.

캄보디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 1384달러, 세계 128위의 가난한 나라이지만 경제성장률은 6.81%, 세계 19위로 한창 발전 중인 나라다. 그러나 수도 프놈펜에 솟아 오르는 풍요의 상징인 높은 건물들 아래에는 빈곤의 그늘이 생겼고, 집과 땅을 팔고 떠난 가난한 이들로 인한 빈부의 격차는 더 심해지고 그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 현지 예수회가 운영하는 장애인 재활학교 ‘비둘기 센터’ 봉사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은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며, 이 때문에 차별이 심하다”라고 말한다. 의정부성모병원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의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의료봉사를 떠나게 됐다.

의료봉사단은 수재민 집단 거주지역 언동마을, 수도권 의료 소외 지역 칸달주 학교, 장애인 재활학교 반띠 프리엔, 코미소 진료소를 찾아가 약 1000여명의 환자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수 많은 환자들 중 가장 심각했던 안와동정맥기형 수술이 필요한 2살 남자아이는 가톨릭학원의 사회복지법인 피스메이커스를 통해 자선의료 연계사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술 가능 여부, 환아 주변환경 및 지지기반을 조사 중이다.

피스메이커스의 도움으로 2017년부터 봉사중인 코미소 클리닉 소장 김지훈 신부와 6명의 봉사자들은 의료봉사단에게 감사의 말과 다시 와달라는 말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의료봉사단 총 단장 이상훈 신부는 “내년에도 꼭 와달라는 당부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듯 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봉사는 자기 만족이 아니라, 봉사를 받는 이의 만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교수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열심히 도와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사랑에 찬 의료봉사를 베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사목협의회 성모클리닉 의료봉사는 2004년부터 천주교 의정부교구 내 본당 이주민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국내 이주민의 경우 매년 약 350여명에게 진료봉사를 실시하며, 해외의료봉사는 매년 약 1000여명에게 지속적으로 진료봉사 중이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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