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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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안돼”
  • 과천=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19.06.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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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과천=권광수 기자 | 과천시는 지난 12일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주치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 공작물축소신고를 과천시에 신고를 했으나 반려된 상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약 9만㎡ 부지에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코자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고 지난 9월 과천시에 공작물 축소신고서를 접수했으나 시가 관계법령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이 신고서를 반려했었다.

과천시가 지난 12일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주치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 공작물축소신고를 과천시에 신고를 했으나 반려했다. 사진은 과천시청 전경. 중앙신문 자료사진

이에 시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로 대체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시 역시 정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거지 인근에 설치한다는 것은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안전 확보는 물론 자연환경과 도시 미관과도 조화를 이뤄야 하므로 우선 시민들의 생각을 보다 면밀하게 담아 처리돼야 하는 사항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10MW 수준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서울시내 어느 곳에도 설치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대공원이 서울시 소유라는 이유로 과천시민의 정서를 고려치 않고 도심 인근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과천시로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신희준 시민사회 소통관은 시는 시민의 충분한 동의가 없는 사업 추진은 재고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더 밝히며 “앞으로도 이전과 같은 입장을 견지해 나갈 계획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과천=권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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