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6.18 화 03:44
상단여백
HOME 뉴스 사람들
“좋은일들만 물고 오기를”… 하남 석바대 상가 '제비들' 화제편의점 사진관 등 장리단길 중심 2004년부터 10여개 둥지 틀어
  • 하남=장은기 기자
  • 승인 2019.06.13 17:29
  • 댓글 0

하남시 신장동 장리단길 석바대 상가 점포에 제비 30여마리가 10여 개의 둥지를 틀고 있어 화제다. 13일 하홍모 석바대상인회장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제비 한 쌍이 인근 편의점 처마밑에 둥지를 틀었다.

하남시 신장동 장리단길 석바대 상가 점포에 제비 30여마리가 10여 개의 둥지를 틀고 있어 화제다. /석바대상인회 제공

이 제비 한쌍이 부화한 새끼 제비가 다시 이듬해 찾아오면서 옆의 미용실 처마밑에 다시 둥지를 트는 등 해마다 가족이 늘어나면서 골목길에 10여개의 제비둥지와 30여마리의 제비가 서식하고 있는 것. 정리단길 석바대 상가 서식 제비는 도시화에 적응했는지, 어둑한 늦저녁에도 상가골목을 날아다니며 날도래 등의 해충을 잡아먹어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석바대 상인 주민들은 “제비가 날아다니는데다, 제비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서인지 이 지역은 다른 곳보다 모기, 파리, 날도래 등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홍모 석바대 상인회장은 “제비집이 부서져 플라스틱 바구니를 받쳐준 것을 제비가 보수해 계속 서식하는 것을 보았다”며 “석바대와 길조로 알려진 제비의 인연이 끈질긴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역 상가·주민들이 모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비는 음력 9월9일(중양절) 강남에 갔다가 3월3일(삼짇날) 돌아오고, 처마밑에 둥지를 틀어 사람들이 길조로 믿었고,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최근 도심에서 제비의 목격사례가 줄어드는 것은 제비가 철제 파이프 등의 금속 건축자재를 꺼리고, 유리창의 햇빛반사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남=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장은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인기기사
[중앙기획] 경강선 개통 2년 8개월 ③이용객이 던지는 전망판교-여주(57㎞) 간 복선전철이 개통 2년 8개월을 맞고 있다. 지난 2016년...
[포토]처음보는 하늘의 경계15일 오후 6시 50분께 바람이 세차게 부는 가운데, 여주의 남쪽 하늘에 먹구름...
박남춘 인천시장, 시민께 답답하고 죄송한 마음뿐…시민 향한 솔직한 심경 토로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페이스북에 있는 ‘박남춘 인천 생각’을 통해 여러 일들로...
[이상국 에세이]바쁘다컴퓨터로 크고 작은 일을 해 왔다. 수작업으로 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쉬워졌다. ...
“나들이 떠나기 좋은 이번 주말, 경기북부 박물관으로 GO! GO!”봄에서 여름으로 지나는 길목, 신록으로 물든 자연이 매력인 6월이다. 나들이하기 ...
1대 주차 공간 조성에 무려 2800여만 원 들여, 예산낭비 논란포천시가 산정호수 관광지 내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40억 원(도비 22억...
파주에 亞 최대 규모 ‘콘텐츠 월드’ 들어선다…파주-CJ ENM 상생협약 체결파주 통일동산 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월드'가 국내 최...
도움 필요한 복지민원인들 행복하도록 노력...연천군 한미경 주무관, '칭송 자자'연천군 신서면 최일선에서 늘 낮은 자세로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이 있다. 바로 신...
1조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포천시로 확정약 1조 원이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최종 후보지로 포천시가 확정됐다. 이재명 지사도...
시흥시에 국내 첫 드론교육훈련센터 문 연다...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시흥시에 국내 첫 드론교육훈련센터가 문을 연다. 시흥시는 오는 14일 시청에서 한...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