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고양=이종훈 기자 | 한국항공대학교가 여름방학 기간에 항공우주캠프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종사, 관제사, 항공정비사, 드론 전문가 등 항공우주분야의 유망 직업을 두루 체험해볼 수 있는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진로 교육 캠프다.
올해 캠프에는 예년에 없었던 항공정비사 교육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성장과 LCC(저비용) 항공사의 등장으로 항공정비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중등부와 고등부 과정에 항공정비사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더했다.
캠프는 연령별·주제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고등부는 ▲글로벌 항공리더 과정 ▲고등부 심화과정 ▲고등부 일반과정으로 나뉜다. 글로벌 항공리더 과정은 조종, 관제, 드론 등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항공분야의 이론과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리미엄 캠프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를 견학해 운항 FTD(Flight Training Device) 훈련을 받는다. 개인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에게는 별도의 시상도 이뤄진다. 고등부 심화과정은 고등부 일반과정에 한국항공대 교수의 ‘항공우주학 개론’ 수업과 국내 공항 및 항공사 필드트립을 추가한 강의 위주의 캠프다.
중등부 일반과정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비행 영상을 VR 기기로 체험해보는 ‘VR 항공 체험’과 3D 프린터로 모형 항공기를 제작해보는 ‘3D 항공기 제작 체험’이 추가되어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초등부 일반과정은 에어로켓, 모형항공기, 쿼드콥터 드론 등을 직접 제작하며 나만의 항공분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체험 위주의 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