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임창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는 지역내 등록된 예인선 및 유조부선 240여 척을 대상으로 10일부터 7월19일까지 40일 간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연료로 중질유를 사용하고 있는 예인선 사고시 다른 선박보다 해양오염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기획됐다. 인천해경은 예인선과 유조부선 대부분 선체가 노후되고 선원들의 고령화로 해양오염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천 지역 해양오염사고는 79건이며, 이 중 예인선으로 인한 오염사고는 28건으로 3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연안부두에서 발생한 300톤급 예인선 침몰사고로 연료유 및 폐유 8.3㎘가 해상에 유출돼 방제작업이 10일 이상 소요된 바 있다.

인천해경은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예인선이 운항 중 기름 넘침 등의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오염방지설비와 오염물질 적법처리 등을 점검하여 불법배출이 확인되는 경우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선박 관리자 및 운항자 스스로의 노력과 실천이 깨끗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것”라며 “선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은 적법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창수 기자 changsu@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