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손님 발길 끊긴 음식점…줄줄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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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손님 발길 끊긴 음식점…줄줄이 폐업’
  • 과천=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19.05.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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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과천=권광수 기자 | 2016년부터 171곳 문 닫아, 경제 침체·임금 인상 등 여파... 업주들 적자 운영에 ‘한숨만’

과천 지역 음식점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게 될 형편이라며 아우성이다. 현재 과천 지역엔 일반 음식점 411개와 휴게 식당 192개 등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음식점 뿐만 아니라 모든 업소들이 심각한 경기 침체로 폐업하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음식점들은 정부과천청사가 건재할 땐 공무원들을 상대로 영업해 그런대로 유지해 왔으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금 인상 등으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현상으로 업주들의 푸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주인을 찾고 있는 가게. 중앙신문 자료사진

중앙동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업주는 “직장인들이 푸드점이나 도시락집을 이용, 점심을 해결하는지 몰라도, 보다시피 이 넓은 자리에 서너 팀을 받아 영업을 할 정도”라며 “계속 영업이 이런 식이면 버텨나기 힘들게 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제 딸이 카운터를 보고 있다”고 푸념했다.

앞서 밝힌 음식업소 가운데 3년 기준으로, 2016년 37개 업소가 문을 닫은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엔 59개 업소가 문을 닫았고, 지난해는 63개가 폐업을 했으며, 올해도 1~5월까지 12개 업소가 폐업한 상태다.

중앙동에서 추어탕 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테이블이 7개인데 점심때에도 자리를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손님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며 “현재 우리 업소는 주방을 보는 아주머니와 홀을 보는 아주머니가 일을 하고 있는데 인건비 줘야지, 비싼 집세 내야지, 관리비 내야지 한달만 되면 걱정과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고 푸념섞인 하소연만 했다.

과천=권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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