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하남시는 겨울철 고니가 찾아오는 한강 유역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당점섬 주변의 산책로(위례강변길)에 한강 둔치를 바라보며 고니가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남 당정섬은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큰고니,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40여 종 5000여 마리의 고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는 한강 최대의 겨울 철새 도래지다. 한강 둔치에 넓게 펼쳐진 이 곳은 겨울철에 고니들이 매년 찾아오는 최적의 먹이 장소이자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고니 도래지로 자리잡았다.
겨울철 당정섬에 고니들이 잠시 쉬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나 고니를 볼 수 없었지만, 이번 시설물의 설치로 사시사철 고니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고니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한강을 산책하면서 잠시 쉬면서 넓은 한강 둔치와 고니예술품을 볼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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