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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사라진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성공
  • 포천=김성운 기자
  • 승인 2019.05.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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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가 희귀식물인 ‘비자란’, 복원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열매 결실 개체 관찰. 2019.05.16 /국립수목원 제공
만개한 비자란. 2019.05.16 /국립수목원 제공

16일 국립수목원 관계자에 따르면 비자란(Thrixspermum japonicum (Miq.) Rchb.f.)은 난초과(Orchidaceae)에 속하는 식물로서 주로 오래된 나무에 붙어 자라며, 우리나라 제주도 지역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자란은 희귀식물로서의 가치가 커,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 지속적인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야생에서 개체수가 급감하여 산림청은 희귀식물 목록의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식물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자생지 복원을 위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와 지난 2015년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증식 개체들의 야생 도입 후 5년동안 생존율이 70%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희귀 착생(나무에 붙어 자라는 형태) 난초과 식물 복원 프로젝트를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와 비자란을 포함한 희귀 착생 난초과 식물인 나도풍란(Phalaenopsis japonica (Rchb.f.) Kocyan & Schuit) 금자란(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 탐라란(Gastrochilus japonicus (Makino) Schltr)의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존된 개체들의 개화율이 68%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국립수목원측은 비자란의 자생력을 확보한(self-sustaining) 개체군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자체적으로 재생산된 차대 개체(recruitment)의 형성을 복원의 최종 목표로 삼고 잇다. 또한 현재까지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희귀식물에 대하여 다양한 지역으로 복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뻔한 희귀식물 비자란이 다시 복원됨으로써 국가생물주권 확보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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