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펼쳐지는 ‘수원연극축제’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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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펼쳐지는 ‘수원연극축제’ 24일 개막
  • 권영복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5.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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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국내외 17작품 공연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제23회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24∼26일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에서 열린다.

독일 극단 아누의 '위대한 여정' 2019.05.14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지난 1996년 ‘수원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국제연극제로, 2014년까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지난해 5월 25∼27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제22회 수원연극축제는 다채로운 공연과 탄탄한 연출력, 숲속이라는 이색 개최장소 덕분에 사흘간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역대 최고급 성공을 거뒀다.

수원시는 1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올해 수원연극축제의 의미와 주요 작품을 설명했다. ‘숲속의 파티’를 부제로 한 수원연극축제에는 국내 11편, 5개국 6편 등 17개 작품이 출품돼 사흘간 53차례 상영한다. 독일 극단 아누의 ‘위대한 여정’은 가로·세로 50m 넓이의 잔디밭에 촛불 3000개와 여행가방 300개를 미로처럼 늘어놓고 50명 단위의 관객을 마주하며 여행의 행복, 절망, 희망을 체험하게 한다.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하에서 최소 170만명이 희생된 ‘킬링필드’ 이후 생긴 고아에게 서커스를 가르쳐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한 캄보디아 파레 서커스, 선술집으로 꾸민 공간에서 바텐더와 관객이 소통하는 벨기에 씨르크의 ‘위대한 카페’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크레인에 매달린 배우들이 내일을 향한 도전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달의 약속’, 청각을 소재로 작품화한 ‘도시소리동굴’, 재활용품을 활용한 ‘사운드 서커스’ 등 11개 국내작품도 관객을 찾아간다. 축제기간 종이와 나무를 이용해 공동인형작품을 만드는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 70∼80년대 가족단위 피크닉·연애장소로 유명했던 수원푸른지대 딸기밭 추억만들기 이벤트 등 시민참여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축제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6개 임시주차장(1700여대 주차)과 무료 셔틀버스 6대를 운영한다. 수원연극축제 일정과 작품에 대한 소개는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http://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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