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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봄철 산불 예방,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 중앙신문
  • 승인 2019.05.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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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철 (인천송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쪽으로 번지면서 전국의 소방차, 산불진화 헬기 등 모든 산불진화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진압하였으나 화마가 한번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수십년 간 아름답게 가꾸어온 푸른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1년 중 가장 건조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은 계절적 특성상 부주의로 인해 화재 발생이 증가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80%이상 사람들의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큰 산불도 시작은 작은 불씨인 것처럼 한 사람의 작은 실수, 안일한 안전의식이 수십년이라는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쏟아부은 울창한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든 것이다.

농촌에서 아직도 논·밭을 태워야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관습을 따르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농인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높아 논·밭두렁을 허가 없이 태우는 것이 불법행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던진 담배꽁초에 의해 산불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산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은 예방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 산행 제한을 하고 입산 시에도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하며 산림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캠핑이나 야영을 할 때도 화재 위험이 없는 지정된 장소 외에서 취사할 경우 큰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지정된 장소에서 캠핑이나 야영을 해야 한다.

산불은 한번 나면 광범위하고 급속도로 번지며 진입이 곤란하여 초기 진화도 어렵지만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는 더더욱 어렵다. 결국은 산불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고, 우리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산불도 줄일 수 있다.

산불은 우리 모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산불예방으로 후손들에게도 아름답고 울창한 숲을 되돌려 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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