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청소년노동인권토크쇼 실시…일하는 청소년 37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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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청소년노동인권토크쇼 실시…일하는 청소년 37명 참여
  • 권영복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5.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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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경험한 아르바이트와 관련한 희노애락 나눔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0일교육청 본관 4층 원탁회의실에서 일하는 청소년 37명과 함께 ‘일하는 청소년, 노동에 대해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실시했다.

토크쇼는 사전 신청을 통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과 청년

지난 10일 인천시교육청은 청소년 37명과 청소년노동인권토크쇼를 진행했다. 2019.05.10 /인천시교육청 제공

들이 일을 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해 청소년 노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나이어림의 무시 등 자유롭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 참가자는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어리다고 하대하고 무시하는 경험도 많았지만 수고한다며 칭찬을 받을 때도 있었다.”며 노동하는 청소년이 항상 힘든 경험만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일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소년은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드러내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른들은 왜 잘 알지도 하면서 청소년의 노동에 부정적일까요?” 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부터 마트에서 카트를 정리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한 청소년은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수년간 청소년 법정근로시간이나 휴게시간 주휴수당 등의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일해 왔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곧 노동자가 될 것이고 우리는 현재도 노동자인데 왜 학교는 노동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인지, 모든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동인권교육의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그리고 “퇴근시간이 되어도 손님이 몰려 제 시간에 퇴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추가된 노동시간에 대해서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면서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처벌을 좀 더 강화할 수는 없는지 물었다.

이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노동인권교육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알도록 하는 교육이다”, “시교육청은 노동과 인권이 존중되는 문화를 조성하고 노동의 가치과 노동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제고하는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우리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청소년노동인권 옹호 활동이 사회로 나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발걸음에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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