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법인지방소득세 3279억원 납부, 이천지역 발전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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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법인지방소득세 3279억원 납부, 이천지역 발전 ‘효자노릇 톡톡’
  • 이천=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19.05.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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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이천=송석원 기자 | 이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2019년 법인지방소득세 3279억원을 납부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금액은 이천시에 신고된 3072건의 전체 법인지방소득세 3576억원의 약 91.7%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납부한 1903억원에서 약 1.88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 전경. 중앙신문 자료사진

법인지방소득세는 연간 법인소득분에 대해 다음해 4월 말까지 법인의 소재지인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납부하는 세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한해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지자체에서 거둬들이는 지방세는 법인지방소득세 외에도 원천세와 재산세 등이 포함되어 실제 SK하이닉스가 이천시 재정에 기여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상의는 SK하이닉스가 지방세 납부 외에도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통해 이천시 지역경제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천 SK하이닉스 단지 내 착공한 M16 공장은 총 20조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공사 투입인력은 일일 최대 1만2000여명으로 연인원 약 350만명이 투입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내 인구 유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천 본사 내 5만3000㎡ 용지에 2020년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는 M16 공장은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서울대경제연구소는 분석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연구 전초기지로 오는 9월 완공을 앞둔 연구개발센터는 지상 15층에 지하 5층, 건축 연면적 9만㎡ 규모로 2000억 이상의 투자가 집행 중이다. 이 곳은 연구개발 인력 4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원활한 물류의 흐름과 주변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공사비와 토지 11필지 등 100억원 상당을 기부하고, 이천시와 함께 총 158억의 사업비를 들여 국도 3호선 대상삼거리에서 SK하이닉스 후문까지 1.2k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물류전용도로인 에스케이로를 지난해 준공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쌀값 하락과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사내식당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을 이용함으로써 연간 600톤의 지역 쌀 소비를 돕고 있는 한편, 지난 1월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MOU’를 이천시와 체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천상공회의소 정백우 회장은 “기업의 발전은 지역경제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며 “SK하이닉스와 같이 지역 세수확보와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환경 개선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천시에 유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송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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