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중학교 내년부터 남녀공학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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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중학교 내년부터 남녀공학 전환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5.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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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이천 유일의 남자 단성학교인 이천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이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천중학교는 지난 1945년 4월 1일 남자 단성학교로 개교한 이후 2018년 3월 1일부로 남녀공학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 수 지속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이천중학교는 2011년 34학급이던 학급 수가 2017년 현재 21학급으로 줄었고, 졸업생 수도 같은 기간 462명에서 269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행정예고를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실시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한다.

이천중학교는 지난해 11월 이천중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63%로 반대의견 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천교육지원청이 지난해 학군에 속한 5개 초등학교 5학년 1천131명을 대상으로 이천중 남녀공학 전환 시 진학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331명이 진학을 희망했고, 이 가운데 100여 명이 여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입학생 194명보다 크게 는 수치다.

이천교육지원청은 남녀공학 전환에 대비 올해 추경에서 3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여학생 화장실 및 탈의실 등 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설문조사결과를 보듯 단성학교 보다는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남녀공학 전환은 학생 수 감소를 막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양정중학교만 여자 단성학교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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