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회의원, “음성군 가축분뇨·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안돼” 반대 강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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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회의원, “음성군 가축분뇨·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안돼” 반대 강력 표명
  • 이천=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19.04.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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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간 경계지역 갈등 유발시설 설치 제한 법제 마련 검토”

| 중앙신문=이천=송석원 기자 | 송석준 국회의원(한국당·이천)이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음식물 공공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석준 의원은 23일 “이천은 수도권규제로 지역 내 공장에 창고 하나 제대로 신·증축도 못하고 있는데 음성군 처리시설은 비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오염원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수도권지역인 이천시에서도 오염원이 배출되지 않는 조건으로 자유롭게 공장 설립을 허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이 율면 총곡리 주민들과 함께 인근 음성군 가축분뇨·음식물 공공처리시설 입지 예정지역을 확인하고 있다. /송석준 의원실 제공

해당 사업은 음성군이 음성군 원당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청미천을 사이에 두고 이천시 율면 총곡리와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지는 음성 원당리보다 율면 총곡리가 더 가깝다. 이로 인해 총곡리 주민들은 음성군청 앞에서 설치 반대 집회를 수차례 갖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곡리 박다물 이장과 복수의 주민들은 “총곡리는 상수원보호구역이라서 가축 사육도 제한되는데 바로 코앞에, 그것도 음성쪽보다 이천이 더 가까운 곳에 처리시설이 들어오려고 하는 것은 이해도 안될 뿐더러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석준 의원은 “수도권규제가 없어 공장 등 산업입지가 자유로운 음성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는 시설을 이천 경계지역에 설치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이처럼 지자체간 경계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하려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 대한 제도적 보완을 통해 불합리한 갈등 유발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법제 마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송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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