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하남시 중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 화물차량이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탱크가 분리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2시 40분쯤 하남시 상산곡동 118-14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동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이모(37)씨가 몰던 탱크로리 화물차량이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시멘트)가 분리돼 편도 4차로 중 2∼3차로에 걸쳐져 옆으로 넘어졌다. 미처 탱크를 피하지 못한 1t 트럭 운전자 홍모(66)씨가 추돌했다. 또한 뒤따르던 소나타와 3.5t 트럭 등 3대도 잇따라 추돌했다.
이날 사고로 시멘트 덤프트럭(탱크) 운전자 이씨는 얼굴 이마 열상, 허리 통증과 오른쪽 발목 통증 등을 호소해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이송 치료를 받았다. 시멘트 탱크로리를 들이받은 홍씨는 하반신 껴있는 상태로 의료지도 받아 아이겔 삽입 및 CPR 및 호흡보조 실시하며 근거리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사고 여파로 탱크에 실린 시멘트가 일부 도로로 쏟아져 한국도로공사 측에서 수습 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탱크로리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었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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