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살랑대는 봄바람에 선수들 승패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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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살랑대는 봄바람에 선수들 승패 ‘흔들흔들’
  • 하남=장은기 기자
  • 승인 2019.04.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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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선회 중요한 경정…3∼4m/s 이상 바람 영향 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으로 접어들며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항상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봄바람으로 경주를 펼치는 선수나 추리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때가 많다고 9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항상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봄바람으로 경주를 펼치는 선수나 추리하는 팬들의 입장으로서는 골치 아프다고 9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정은 선수의 기량, 모터의 기력 등도 중요하지만 날씨 같은 경주 외적인 부분도 경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바람은 선수들의 스타트와 선회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1∼2m/s의 약한 바람은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3∼4m/s 이상 분다면 스타트나 선회 시 다소 위축될 수도 있다. 앞으로의 계절 특성상 바람은 자주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꼼꼼히 세워야 된다.

바람은 그 세기도 중요하지만 어디로 부는지 방향도 상당히 중요하다. 크게 등바람과 맞바람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등바람은 계류장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을 말하고 맞바람은 반대로 1턴 마크에서 계류장 쪽으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스타트 라인 위에 있는 깃발들을 보고 바람의 방향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맞바람은 선수들을 곤란하게 하지는 않지만 스타트할 때 등쪽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등바람의 경우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스타트 기준점을 잡기가 상당히 까다로워 경험 부족한 신인급 선수들이나 평소 플라잉이 자주 있었던 선수들 특히 플라잉 유예기간에 걸려 있는 선수들의 경우 스타트할 때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등바람시에는 1턴 선회를 하면서 바람을 정면 쪽으로 맞이하기 때문에 선회 스피드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거나 선회가 크게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되면서 찌르기나 휘감아 찌르기의 전법이 좀 더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수면에 너울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겨울철 한파로 인해 경기장 외곽에 있는 소파 안정장치 교체 이후 좀 더 수면 너울이 커졌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일부 있다. 이렇듯 정상 선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빈틈을 잘 파고드는 선수들이 이변을 일으키기도 하고 하위급 선수라도 초반 선두권으로 나서게 된다면 추격하는 선수들의 경우 바람과 함께 거센 항적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라 좀처럼 역전을 성공시키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저배당에 집중 공략하는 것보다는 중고배당을 노려 소액 분산 베팅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정 전문가들은 “계절적 특성상 앞으로 미사리 경정장에 바람이 불지 않는 날보다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강한 바람은 선회뿐만 아니라 스타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타트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보다는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과 전개를 잘 풀어가는 선수들을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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